대장동 일당, 추가 기소된 증거인멸·횡령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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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로비·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 개발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사건 본류인 배임뿐 아니라 추가 기소된 증거인멸과 횡령 등 혐의도 모두 부인했다.
유씨의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추가 기소된 증거인멸 교사죄에 관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일이 없고, 설령 그와 같은 일이 있더라도 법리상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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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로비·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 개발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사건 본류인 배임뿐 아니라 추가 기소된 증거인멸과 횡령 등 혐의도 모두 부인했다.
유씨의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추가 기소된 증거인멸 교사죄에 관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일이 없고, 설령 그와 같은 일이 있더라도 법리상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작년 9월 29일 검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기 직전 지인 A씨에게 미리 맡겨둔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씨는 이 사건으로 추가 기소되고 구속영장도 새로 발부됐다.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기자 출신인 김만배 씨 역시 회삿돈 100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부인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한 473억원 가운데 100억 원가량을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이자 박영수 전 특검과 먼 친척인 이모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당시 토목 건설업자에게 사업권을 수주하게 해주겠다며 20억원을 받았으나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고, 이에 건설업자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었다.
김씨의 변호인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이씨에게) 돈을 대여해줬을 뿐이고 천화동인 1호의 자금을 횡령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욱 변호사 역시 2019년 9월 천화동인 4호 법인자금 중 38억원을 횡령해 개인 채무 변제에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와 횡령 범행을 숨기려 허위 회계 처리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모두 부인했다.
재판부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배임죄 심리가 마무리되면 추가 기소 사건에 관한 심리도 본격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김씨와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민간 업자들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는 이익을 몰아주는 대가로 3억5천2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700억원 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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