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전망 좋음" 60% → 10% .. OECD국가 경제단체 기대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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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 회원국의 경제단체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으로 올해 하반기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의 기업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경제단체는 지난해 95%에서 올해 72%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응답 경제단체의 68%가 양국의 전쟁이 2% 이상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물가 상승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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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투자전망 가장 안좋아
절반이상 ‘자국GDP 감소’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 회원국의 경제단체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으로 올해 하반기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단체의 절반 이상은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Business at OECD)가 지난달 OECD 회원국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경제정책 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BIAC는 1962년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주도해 만든 조직으로, 전경련은 1996년부터 한국 대표 회원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을 ‘좋음’으로 전망한 응답은 10%에 그쳤다. 지난해 60%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매우 좋음’ 응답은 하나도 없었다. 하반기 경영환경을 ‘보통’으로 본 답변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59%로 상승했다. 경영환경을 부정적(나쁨·매우 나쁨)으로 전망한 비율도 같은 기간 28%에서 31%로 올랐다.
특히 투자에 대한 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의 기업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경제단체는 지난해 95%에서 올해 72%로 2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2%에서 23%로 21%포인트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자국 GDP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3%가 0.5∼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도 18%에 달했다.
응답 경제단체의 68%가 양국의 전쟁이 2% 이상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물가 상승을 우려했다. 지난 12개월간 자국 정책개혁의 강도를 묻는 질문에는 68%가 ‘느린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 원인으로는 ‘혁신에 대한 정치적 의지·리더십 부족’(67%·복수응답) 등을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난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현저히 낮아졌다”며 “세계 민간 경제단체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서 성장 중심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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