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무역수지 55억달러 적자 .. 금융위기후 첫 '넉달 연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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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무역수지는 지난 1월(47억4200만 달러)과 4월(25억800만 달러), 5월(17억1000만 달러), 6월(24억7200만 달러)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적자세가 지속되며 4개월 연속 적자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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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수출액 4.7% 증가
적자 작년대비 53.1% 늘어
이달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4개월(올해 4∼7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원자재 가격 부담과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쌍둥이(재정+경상) 적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58억8400만 달러(약 20조5967억 원·통관 기준 잠정치)로 집계됐다. 이달 1∼10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157억8300만 달러, 같은 기간 수입액은 14.1% 뛴 213억1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55억28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36억1100만 달러)보다 무려 53.1% 늘었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9.7% 늘었다.
월별 무역수지는 지난 1월(47억4200만 달러)과 4월(25억800만 달러), 5월(17억1000만 달러), 6월(24억7200만 달러)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적자세가 지속되며 4개월 연속 적자를 눈앞에 뒀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이 마지막이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 규모(158억8400만 달러)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같은 기간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올해 1∼6월 상반기 무역적자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103억 달러를 달성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이 수출액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3대 에너지원인 원유(43억6900만 달러)·석탄(10억6900만 달러)·가스(10억58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4억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6억6200만 달러)보다 77.4%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수입 증가율(40.9%)이 수출 증가율(39.7%)을 상회한 이후 수입 증가율은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95.4%), 반도체(31.6%), 석탄(125.8%), 가스(11.0%)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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