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0%대 하락 속 인사난맥 도돌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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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4일 출근길)지만, 연이은 낙마에 인사 실패,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은 갈수록 커지는 상태다.
인사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인식 개선과 인사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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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 자진 사퇴
尹정부 4명째 고위공직자 후보 낙마
지지율 '데드크로스' 이어 30%대 추락
野 "인사 참사 끝 어디냐" 연일 공세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새 정부 들어 낙마한 장관급 고위공직자 후보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4일 출근길)지만, 연이은 낙마에 인사 실패,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은 갈수록 커지는 상태다. 인사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인식 개선과 인사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로 추락한 상태다. 11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TBS 의뢰, 8~9일)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결과 긍정은 34.5%, 부정은 60.8%로 각각 조사됐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지명 등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3%가 ‘인사 실패’라고 평가했다. 이날 나온 리얼미터 7월 1주차(4~8일)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역시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7.4%포인트(p) 낮아진 37.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상승한 57.0%였다.
앞서 지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5~7일)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49%였다. 윤 대통령이 ‘잘 못 한다’고 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는 ‘인사(人事)’(25%)가 꼽혔다. 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송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인선 부담이 더욱 커졌다. 현재까지 낙마한 장관급 고위공직 후보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송 후보 등 모두 4명이다. 잇따른 낙마에 취임 두 달이 되도록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복지부 장관 등) 후임자 물색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더 이상 논란이 불거지면 안 되는 만큼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직권 임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결국 협치도 여론도 인사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은 연이은 낙마에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상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인사 참사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윤 정권은 인사시스템 재정비를 하셔야 할 것 같다. 인사를 추천 받고 검증하는 전체 시스템 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규정하면서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이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이 청문회 없이 임명한 고위공직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4명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아무래도 야당은 협치보다는 계속 비판만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으로서는 내부적인 인사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윤 대통령이 탈락할 가능성이 낮은 사람을 발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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