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저소득층·독거노인에 '폭염 예방키트' 배부

정연주 기자 2022. 7.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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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는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무더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폭염피해 예방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8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과 중구지역자율방재단원 등 50여 명이 모여 1300개의 폭염피해 예방키트를 직접 제작했다.

폭염취약계층 전담공무원은 제작된 폭염피해 예방키트를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거주지, 건강상태를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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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산·썬크림·모기약 등 9종 담긴 키트 1300개 직접 제작
서울 중구청 전경.(중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중구는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무더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폭염피해 예방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8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과 중구지역자율방재단원 등 50여 명이 모여 1300개의 폭염피해 예방키트를 직접 제작했다.

키트는 양우산과 스포츠타올, KF94마스크, 냉찜질용 파스, 모기약, 썬크림, 폭염대비 행동요령 리플릿, 다용도 가방, 손소독제로 모두 9종이다.

이 날 작업에는 김길성 구청장도 함께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폭염예방 물품과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직접 포장했다.

폭염취약계층 전담공무원은 제작된 폭염피해 예방키트를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거주지, 건강상태를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구는 이 밖에도 촘촘한 폭염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체계를 개선해 보다 효율적이고 맞춤형 관리에 나섰다.

취약계층의 건강상태와 생활 환경에 따라 중점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누고, 중점관리군은 동 관심주민(1군)·집중관리군(2군)으로, 일반관리군은 일반돌봄(3군)·노인돌봄(4군)으로 세분화했다.

여기에 취약계층과 구청·동직원을 '1대1' 매칭하고 수시로 안부를 묻고 방문하는 등 보호활동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양산대여소를 비롯해 Δ무더위쉼터 Δ무더위쉼터 생수 공급 Δ동별 냉방용품 지원 및 후원물품 전달 Δ도로 살수작업 강화 Δ폭염 저감시설 확충 Δ찾아가는 폭염 안전교육 등 9월30일까지 폭염특보 발령 상황에 맞춰 다양한 대책이 펼쳐진다.

양산대여소는 구청 민원실과 동주민센터, 우리동네관리사무소 등 16개소에 마련됐다. 중구민이면 누구나 대여할 수 있으며 사용하고 일주일 이내에 반납하면 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무더위쉼터에 하루 총 1000병의 얼음생수가 제공된다.

구는 기초수급자 등에 에어컨 143대, 선풍기 150대를 전달했으며, 이들을 포함한 400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당 5만원의 전기요금을 두 달 동안 지원한다.

그늘막 15개, 냉·온열의자 8개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했고 15개 경로당에서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 교육을 진행 중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아직도 주변에는 더운 여름에 선풍기 한 대 없이 힘든 여름을 보내는 분들이 남아있다"며 "이들을 비롯해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폭염, 장마 등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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