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에.. 가축·양식어류 집단폐사 '비상'

박영수 기자 2022. 7. 11.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일 30도 안팎의 이른 폭염으로 폭염특보와 고수온 경보가 지난해보다 2주 빨리 발령되면서 가축과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고수온 대책 종합상황실 및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함평·도암·득량·여자·가막만 일대 양식장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어류 양식장이 밀집한 경남도도 지난 6일 전남과의 경계인 강진만·사천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보·고수온 경보 2주 앞당겨져

경남, 축산농가 순회 진료 지원

경북, 그늘막설치 등 대응 온힘

471억 피해봤던 전남 어가 긴장

함평·도암·여자만 일대 집중관리

창원=박영수·여수=김대우·안동=박천학 기자 buntle@munhwa.com

연일 30도 안팎의 이른 폭염으로 폭염특보와 고수온 경보가 지난해보다 2주 빨리 발령되면서 가축과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재해대책상황팀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과 복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시·군과 지난해 폭염 피해를 본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는 한편 순회진료, 비타민 등 사료 첨가제 지원, 정전에 대비한 비상 발전기 지원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도 가축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축사 주변 그늘막 설치, 송·환풍기 및 냉각패드를 이용한 환기 등의 가축 관리에 나섰다.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빨리 찾아온 폭염에 더위에 취약한 닭·돼지 등 가축 폐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발령된 6월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폭염 가축 폐사신고 건수는 615건으로 닭 14만5000여 마리, 돼지 4000여 마리 등 15만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폭염경보는 7월 2일 발령됐다.

바다에서는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함평만 등 전남해역 일대에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하고 제주와 서해 연안까지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올해 고수온 경보는 지난해(7월 20일)보다 13일 빨리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고수온 대책 종합상황실 및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함평·도암·득량·여자·가막만 일대 양식장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전국적으로 역대 최대 고수온 피해(604억 원)가 발생한 2018년 전체 피해의 78%인 471억 원의 피해를 본 적이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보 발령 해역에서는 1405 양식어가가 어류 7000만 마리, 전복 2000만 마리, 꼬막 등 어패류 3만3000t을 키우고 있다. 어류 양식장이 밀집한 경남도도 지난 6일 전남과의 경계인 강진만·사천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경남 해역의 고수온 주의보 역시 지난해(7월 28일)보다 3주가량 빨리 발령됐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110억 원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주의보 발령 해역 어업인들에게 재해대책명령서를 발급해 사료공급 중단·차광막 설치·조기출하·액화산소 공급 등 어장 관리 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