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쿠르드족 무장조직원 10명 터키 송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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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터키 내 반군 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PKK) 조직원 10명을 튀르키예(터키)로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는 터키 국영 방송 TRT를 인용해 스웨덴이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터키와 나토 가입 찬성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스웨덴 안보 당국이 송환 대상 PKK 단원 10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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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스웨덴이 터키 내 반군 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PKK) 조직원 10명을 튀르키예(터키)로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는 터키 국영 방송 TRT를 인용해 스웨덴이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터키와 나토 가입 찬성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스웨덴 안보 당국이 송환 대상 PKK 단원 10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앞서 베키르 보즈다으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지난주 초 스웨덴과 핀란드에 각각 PKK와 또 다른 반정부 단체인 '페토'(FETO) 관련자 수십 명을 넘길 것을 요구했다.
페토는 한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동지였으나 지금은 정적이 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따르는 조직으로 튀르키예는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쿠데타의 배후로 FETO를 지목했으며, 튀르키예 정부는 FETO의 수장인 귈렌의 송환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5월 70여 년간 유지해 온 중립국 정책을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 규정상 기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신규 회원국 가입이 가능하지만,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단체로 규정한 쿠르드족 정파를 핀란드와 스웨덴이 옹호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스웨덴과 핀란드는 튀르키예와 여러 차례 물밑 협상을 진행한 끝에 상호 안보 위협에 맞서는 데 있어 전면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지난달 28일 서명했고, 튀르키예는 양국에 대한 나토 가입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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