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조기 전대 불가"..안철수·김기현·장제원은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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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무정지' 되면서 당내 당권 투쟁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 불가론'을 강조하며 당장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절차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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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李 선거승리 공헌?..개인 덕 아니다"
"당규 자의적 해석 안돼" 불가론 재확인
친윤 '조기 전대' 李대표 사퇴없인 불가능
차기 당권 주자들 '세력화' 움직임 탄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무정지’ 되면서 당내 당권 투쟁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 불가론’을 강조하며 당장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절차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 안팎에선 권 원내대표가 내년 치러질 정규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반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조기 전당대회 또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선호한다. 차기 당권 주자들 역시 그룹을 지으며 당내 세력화를 본격화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선수별로 의견을 취합, 이번주 중 차기 지도체제 윤곽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權 “선거승리, 개인기 덕 아냐”... 이준석 겨냥= 권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한 것은 당원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라며 “특정인의 인기나 개인기만으로 이뤄낸 것 아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이 대표의 ‘승리 공헌’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윤리위원회 출석 직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기고도 축하전화를 받지 못했다. 공격당하고 무시 당하고 까내려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로 인해 최고위 주재권이 일단 권 원내대표에게 넘어간 모습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당원권이 정지되는 6개월간은 자신의 직무대행 체제로 가고, 이후 이 대표가 당직에 복귀하는 수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전당대회는 이 대표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 치러지고 권 원내대표도 임기 종료(2023년 4월)와 함께 당권 도전이 가능해진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기전대 가능성’에 대해 “당대표가 궐위된 경우 외에는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없다. 당 기획조정국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당원권 정지는 궐위가 아닌 사고다. 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당헌 당규상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6개월 직무대행은 너무 길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당헌당규에 대해선 누구도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윤계’ 의원측에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또는 조기 전당대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전대를 위해선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현재까진 이 대표의 사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대표는 재심 청구와 가처분 소송도 예고해둔 상태다. 이럴 경우 조기 전대를 치르기는 어렵다. 임기가 남은 당대표를 두고 또다시 당대표를 뽑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당권주자들 ‘몸풀기’= 권 원내대표의 ‘조기 전대 불가론’에도 불구하고 차기 당권 주자들의 세력화 움직임은 탄력을 받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한 첫 토론 모임을 연다. 김형태 전 자본시장연구원장과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 역시 13일 자신의 주도로 열리는 ‘혁신24 새로운 미래’ 두번째 모임을 연다. 두번째 모임의 연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였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경제 위기 극복’을 주제로 진행한다. 김 의원은 오는 20일에는 박재완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 초청해 민생경제 해법을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여의도 네트워크’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도 2년여의 공백을 깨고 SNS 활동을 재개하며 세력화에 적극적이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여원산악회’ 활동을 공개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100여 회원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는 글과 함께 회원들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홍석희·신혜원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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