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시황] 코스피, 하락전환 2343선..한은 빅스텝 앞두고 관망세

환율도 상승전환해 다시 1300원대 돌파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모습. 2022.7.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상승출발했던 코스피가 달러·원 환율의 상승과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하락전환 해 2343선에 머무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2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7.44p(-0.32%) 하락한 2343.17을 기록하는 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였던 외국인이 358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793억원으로 매도폭을 늘렸다. 개인은 111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34%), LG에너지솔루션(1.16%), 현대차(1.12%), 삼성전자(0.34%), 카카오(0.28%) 등은 상승했다. LG화학(-4.07%), NAVER(-2.61%), 삼성SDI(-2.42%), SK하이닉스(-1.1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5.56%), 의약품(1.64%), 통신업(0.92%), 운수장비(0.48%), 전기전자(0.23%)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창고(-2.77%), 화학(-2.33%), 건설업(-1.60%), 섬유의복(-1.56%), 전기가스업(-1.33%) 등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100명 중 99명이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64%는 한 번에 50bp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되어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뿐만 아니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또 한번의 자이언트스텝(0.75%)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고용 지표 호조를 근거로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개장 시점에서 0.4% 정도 상승출발했던 코스피도 관망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14p(-0.02%) 하락한 766.3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27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06억원, 외국인은 10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6.15%), HLB(2.11%), 스튜디오드래곤(1.36%), 셀트리온헬스케어(0.56%), 셀트리온제약(0.13%)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2.85%), 알테오젠(-2.82%), 에코프로비엠(-1.77%), 엘앤에프(-1.73%), 카카오게임즈(-1.0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제약(1.63%), 음식료·담배(1.60%), 운송장비·부품(1.14%), 오락·문화(0.86%), 방송서비스(0.7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일반전기전자(-1.33%), 비금속(-1.14%), 운송(-0.74%), 인터넷(-0.73%), 디지털컨텐츠(-0.69%) 등이다.

환율도 상승전환 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오른 1301.7원으로 다시 1300원대를 돌파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