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올해 가장 큰 보름달 뜬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2022. 7. 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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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장 작은 보름달보다 12% 커
보름달. 제25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고칠복

오는 14일 새벽에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과 10%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4일 새벽 3시 38분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가장 작은 보름달은 지난 1월 18일 8시 48분에 떴는데, 이번에 뜨는 달은 그보다 12% 크다고 천문연구원은 밝혔다.

달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것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보름달 가운데 14일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보름달보다 더 가깝기 때문이다.

오는 14일 뜨는 보름달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 거리가 약 35만7418㎞이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반면 지난 1월 18일에 뜬 보름달은 지구에서 40만1024㎞ 떨어져 있었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타원 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더 커 보인다./자료=한국천문연구원

그 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시기는 계속 바뀐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27.55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29.53일이다.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참고로 작년에 가장 큰 보름달은 5월 26일에 떴다.

13일 달은 오후 7시 52분에 떠서 14일 3시 38분에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된다. 달은 5시 16분에 진다. 다른 지역 월출·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6)의 ‘생활천문관 - 월별 해/달 출몰시각’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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