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문체·환경부 비정규직 20∼22일 공동파업

김치연 2022. 7. 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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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 3개 부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을 선포했다.

인권위는 2020년 12월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수당 차별을 철폐하라고 권고했으나 각 부처에서 수용하지 않고 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공무직위원회가 내년 3월 일몰을 앞두고 있어 공무직 노정 교섭기구를 상설화하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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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차별 해소·공무직위원회 상설화 등 요구
비정규직 철폐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중앙행정기관 3개 부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몰을 앞둔 공무직위원회를 연장하고 부당한 수당 차별을 개선하라"며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파업에는 문화체육관광부·국방부·환경부 등 3개 부처에서 시설, 미화, 연구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한다. 파업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 실질임금 대폭 인상 및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 공무직위원회 및 노정 교섭기구 상설화 ▲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안 이행 등을 요구했다.

인권위는 2020년 12월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수당 차별을 철폐하라고 권고했으나 각 부처에서 수용하지 않고 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공무직위원회가 내년 3월 일몰을 앞두고 있어 공무직 노정 교섭기구를 상설화하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들은 "중앙행정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은 기획재정부가 일언반구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산정한다"며 "인권위는 이런 문제를 지적했지만, 기재부는 예산편성은 고유권한이라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최저임금은 5.1%, 2023년 최저임금은 5.0% 오르고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섰지만, 기본급이 최저임금에 가까운 저임금 중앙행정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은 1.6% 올랐다"며 "이번 파업 투쟁을 시작으로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일 오후 2시 3개 부처 앞에서 사전대회를 진행한 뒤 세종시 기재부 앞에서 1박 2일 집중 농성을 할 방침이다. 22일에는 오후 1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중 집회를 개최한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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