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독일 일간지 '디벨트' 사이트 접속 차단

최수호 2022. 7. 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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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소식을 보도해온 독일 일간지 '디벨트'(Die Welt) 웹사이트를 차단했다고 1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디벨트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관련 뉴스를 러시아어로 제공해왔다.

또 최근까지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허위보도 혐의로 독립언론뿐만 아니라 영국 BBC, 미국 자유유럽방송(RFE), 독일의 소리(DW), 유로뉴스(Euronews) 등 사이트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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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간지 디벨트(Die Welt)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소식을 보도해온 독일 일간지 '디벨트'(Die Welt) 웹사이트를 차단했다고 1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통신 감독 당국인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은 지난 9일부터 러시아 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디벨트 사이트 접속을 제한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검찰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dpa는 전했다.

디벨트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관련 뉴스를 러시아어로 제공해왔다.

지난 3월에는 러시아 국영 TV 뉴스 방송에 난입해 우크라이나 사태 반대 시위를 벌였던 러시아 언론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를 프리랜서 특파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후 개정된 러시아 형법에 따르면 러시아군 활동에 대해 허위정보를 유포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최근까지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허위보도 혐의로 독립언론뿐만 아니라 영국 BBC, 미국 자유유럽방송(RFE), 독일의 소리(DW), 유로뉴스(Euronews) 등 사이트를 차단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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