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주 추경안 7조2432억..재난긴급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 목표

홍수영 기자 2022. 7. 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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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7조2432억원 규모로 편성돼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중소기업육성기금·농어촌진흥기금·관광진흥기금 등 3대 정책기금을 통해 1년간 대출 상환기간 연장을 위한 이자 차액 보전 및 소상공인 임차 특례 보증 등 503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또 탐나는전 발행 및 인센티브 지원,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 지원, 구직청년 긴급 생활지원 등 코로나 피해 극복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810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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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8510억원 증액 편성
오영훈 제주도지사. 2022.7.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7조2432억원 규모로 편성돼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회 추경안을 당초예산 6조3922억원 대비 역대 최대 규모인 8510억원(13.3%)을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지금 제주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피해와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신(新)3고(高)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경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까지 겹쳐 말 그대로 비상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추경을 시작으로 도민들이 안정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증액된 8510억원 중 44%인 3760억원은 민생경제 안정화와 도민일상 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에 중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생경제 악화와 ‘신3고’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목표로 짜여졌다.

세입을 보면 정부의 2021년도 회계결산 및 올해 2회 추경 등에 따른 국세가 증가해 지방교부세 4838억원, 국고보조금 1165억원, 잉여금 1633억원 등을 반영했다.

증가된 세입 중 일부는 하반기 발행 예정인 지방채 222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사업 250억원 등에 투입해 채무 규모를 조정한다.

주요 세출항목을 보면 민생경제 안정 지원 방안으로 전 도민 재난긴급생활지원금 700억원을 편성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농어촌진흥기금·관광진흥기금 등 3대 정책기금을 통해 1년간 대출 상환기간 연장을 위한 이자 차액 보전 및 소상공인 임차 특례 보증 등 503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1차산업 분야에는 무기질비료 가격 안정, 취약 소농·저소득 어가 지원, 물류·택배비 지원 등 599억원을 투입한다.

또 탐나는전 발행 및 인센티브 지원,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 지원, 구직청년 긴급 생활지원 등 코로나 피해 극복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810억원을 편성했다.

전세버스와 일반택시 기사 소득안정 자금, 코로나 재유행 대비 격리자 생활지원비 등도 추경안에 반영됐다.

이밖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재정지원 사업과 현안사업 재투자 등을 고려한 재원 배분도 이뤄졌다. 도시계획도로 및 일반도로 등에 대한 미불용지 보상 270억원을 편성했으며 상·하수도 현안사업 해소를 위해 220억원을 특별회계로 전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21일 개회하는 제주도의회 제408회 임시회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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