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 "7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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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0명 중 99명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64%는 한 번에 50bp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종 글로벌 경기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돼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하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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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채권전문가 100명 중 99명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64%는 한 번에 50bp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49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이같은 내용의 '2022년 8월 채권시장 지표'를 11일 발표했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직전조사 6.0)로 나타났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하는데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되어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수준으로 인상 응답자의 64%는 50bp(1bp=0.01%p)를 예상하고 있으며 34%는 25bp를, 2%는 75bp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BMSI는 91.3으로 전월(89)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전망 BMSI의 상승으로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됐다.
금리전망 BMSI는 74로 지난달(49) 대비 25p 상승했다. 각종 글로벌 경기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돼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하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는 25로 전월(37) 대비 12p 떨어졌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6.0%를 기록했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불확실성에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환율 BMSI는 34로 전월(43) 대비 9.0p 낮아졌다. 금투협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유로화 약세 지속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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