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음주차량 육탄 방어한 '빨간 티셔츠 군단'..이들의 정체는?

박윤주 에디터 2022. 7.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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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은 남성들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멈춰 세워 사고를 방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울산 울주군청 볼링팀 선수들이었습니다.

11일(오늘) 울주군에 따르면 전국실업볼링대회 출전을 위해 충남 천안시를 찾은 울주군청 볼링팀은 지난 7일 오후 8시쯤 경기 후 숙소로 돌아가던 중 성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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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은 남성들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멈춰 세워 사고를 방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울산 울주군청 볼링팀 선수들이었습니다.

11일(오늘) 울주군에 따르면 전국실업볼링대회 출전을 위해 충남 천안시를 찾은 울주군청 볼링팀은 지난 7일 오후 8시쯤 경기 후 숙소로 돌아가던 중 성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목격했습니다.

선수단은 차량이 정상적으로 주행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차량에 다가가 내부를 확인했습니다.

선수단이 확인한 차량 내부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술 냄새를 풍기는 운전자가 있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한 선수들은 모두 다가와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아 세웠습니다.

이어 열려있던 운전석 창문을 통해 문을 열고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선수단은 현장에 경찰과 구급차 등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뒤 숙소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목격자는 "음주운전 차량을 멈춰 세우지 않았더라면 운전자뿐만 아니라 주변 차량에도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 덕분에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까지 금메달감인 선수들", "위험했을 텐데 큰 사고 없어서 다행이다", "울주군청팀이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2년 창단한 울주군청 볼링선수단은 조성룡 감독을 비롯해 강희원·노민석·박경록·오진원·장동철·황동욱 선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진=울주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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