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금강산·개성공단 내 우리 재산 침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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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재산에 대한 침해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통일부가 '유감'을 표시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북한 방송을 통해 개성공단 버스로 추정되는 차량의 개성시내 무단운행이 포착된 것을 비롯해 금년 3월쯤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우리 측 시설을 철거해오고 있는 등 북한 내 우리 측 재산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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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재산에 대한 침해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통일부가 '유감'을 표시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북한 방송을 통해 개성공단 버스로 추정되는 차량의 개성시내 무단운행이 포착된 것을 비롯해 금년 3월쯤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우리 측 시설을 철거해오고 있는 등 북한 내 우리 측 재산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개성공단 지역에 있는 우리 측 시설을 무단으로 철거 또는 사용해오고 있는 동향을 계속 주시해오고 있다"며 "이런 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며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불법적 침해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도 말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북한 관영 조선중앙TV '보도'에선 북한이 과거 개성공단 근로자 통근용으로 운행했던 버스를 무단으로 반출해 운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본체가 파란색, 지붕 일부가 흰색인 이 버스는 개성공단 근로자 통근용으로 우리 측이 제공한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로 확인됐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우리 정부의 '폐쇄' 조치로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북한은 해당 버스를 반출해 개성시내 운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우리 측 소유 버스를 무단으로 사용한 건 '상대방 투자자의 투자자산을 국유화하거나 재산권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남북투자보장 합의서' 위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개성공단 내 시설을 무단 가동 중인 정황도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북한은 올 들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인 해금강호텔, 아난티 골프장 해체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북한 측은 개성공단·금강산 지구 내 활동에 대한 우리 측의 설명 요구 등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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