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내부망 나타난 김진태 "과도한 의전 줄입시다"

윤왕근 기자 2022. 7. 11.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도청 직원들이 이용하는 내부망에 글을 올려 과도한 의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태 지사는 11일 오전 강원도청 직원 내부망에 자신의 이름으로 글 하나를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강원도청 식구들께 드리는 당부'라는 제목의 PDF 형식의 문서가 첨부돼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서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자신을 반겨준 공직사회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느낀 나름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망에 글 올려 "폐끼치고 싶지 않다" 당부
대통령·경제부총리 만나 오색케이블카 등 지역현안 지원 요청
김진태 강원도지사.(뉴스1 DB)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도청 직원들이 이용하는 내부망에 글을 올려 과도한 의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태 지사는 11일 오전 강원도청 직원 내부망에 자신의 이름으로 글 하나를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강원도청 식구들께 드리는 당부'라는 제목의 PDF 형식의 문서가 첨부돼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서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자신을 반겨준 공직사회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느낀 나름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첫 출근하는 날 아침 정문 계단 앞부터 쭉 서서 박수를 보내며 환영해주는 걸 보고 가슴이 찡했지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며 "무더운 날씨에 고생시키는 게 아닐까 해서 그랬다.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시절부터 저는 제 가방은 스스로 들고 다니고, 차문과 출입문은 저 스스로 열고 닫는다"며 "제 우산은 당연히 제가 들고 다니고 사실 그게 더 편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가 되고나서 행사장에 가보면 해당 과 직원들이 많이 나와있는 경우가 있더라"며 "원래 업무를 보느라 그런 것이라면 몰라도 제가 간다고 해서 더 많이 나와 있을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의전을 줄여나가는 것이 새로운 강원도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1일 강원도청 내부망에 과도한 의전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2022.7.11/뉴스1

한편 김 지사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강원특별자치도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자신의 공약이었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원주 유치와 한국은행 본점 춘천 유치 등에 대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건의에 대해 윤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접견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수소에너지 거점 도시 조성, 폐광지 관광 개발 등에 대한 내년도 국비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