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아베 前총리 분향소 조문.. "日정치사에 큰 족적"

노민호 기자 2022. 7. 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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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선거 지원유세 도중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장관은 11일 오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조문하고 조문록에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를 역임하고 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아베 전 총리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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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및 일본 국민에 깊은 애도와 위로"
"과거 한일의원 친선활동 때 만난 적 있어"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2022.7.1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선거 지원유세 도중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장관은 11일 오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조문하고 조문록에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를 역임하고 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아베 전 총리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적었다.

박 장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4선 국회의원이기도 한 박 장관은 "과거 한일의원 친선활동을 통해 아베 전 총리를 만난 적이 있다"며 "이번에 만약 일본 방문이 이뤄지면 아베 전 총리를 만나 여러 좋은 조언을 듣고자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을 위해 이달 중순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1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일본 국내 사정을 감안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일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한 물음엔 "한일 양국은 민주주의·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아주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관계 개선·회복이 우리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믿음을 갖고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일관계는 지난 2018년 10월 일본 전범기업들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 뒤 일본 정부가 그 '보복' 차원에서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동하면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당시 일본 총리가 아베 전 총리였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나라(奈良)현에서 참의원(상원) 선거(7월10일) 지원유세를 하던 중 사제 총기 피격으로 숨졌다.

박 장관은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 정부 당국자와 피해자 측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가 최근 출범한 데 대해선 "관련 당사자·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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