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는 사회적 책임에 관심 없어..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중단해야"

정은지 기자,이정후 기자 2022. 7. 11.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노조는 "매각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카카오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등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현재 진행 중인 단체 교섭과 아울러 모빌리티의 이해당사자들과 대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 등 매각 반대 기자회견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을 비롯한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 등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7.11/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이정후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노조는 "매각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카카오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등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현재 진행 중인 단체 교섭과 아울러 모빌리티의 이해당사자들과 대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카카오는 지난해 반성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며 "약속했던 사회적 책임은 제대로 진전되고 있지 못하고 단체교섭도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밑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던 데애 대해 실망과 함께 행태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문제의 핵심은 골목 상권에 대한 물어발식 사업확장과 무리한 이윤추구인데 정작 이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대신 매각을 선택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공문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K는 모빌리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관심조차 갖지 않을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생계와 삶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은 심각한 고용위기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T 대리운전 기사는 17만명,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에 소속된 기사는 1000여명에 이른다.

노조는 모빌리티 업종의 특성상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공동체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이윤의 극대화만 추구하는 사모펀드는 플랫폼의 공정성과 사회적 공공성을 훼손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카카오의 태도는 용납돼선 안 된다"고 부연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