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미경제통합은행 협조융자 한도 2억달러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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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미의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가 만나 중미·카리브지역 공공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조융자 한도를 2억 달러 더 늘리기로 했다.
방 차관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ONE IFC CABEI 한국사무소에서 완공식을 진행한 후, 단테 모씨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CABEI 협력방안 및 한국사무소 역할과 기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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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재부 1차관, 11일 CABEI 총재와 면담
25년 1월까지 3.4억 달러 추가사업 발굴
"CABEI 한국사무소, 협력 화룡점정될 것"
[세종=뉴시스]옥성구 기자 = 한국과 중미의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가 만나 중미·카리브지역 공공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조융자 한도를 2억 달러 더 늘리기로 했다.
방 차관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ONE IFC CABEI 한국사무소에서 완공식을 진행한 후, 단테 모씨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CABEI 협력방안 및 한국사무소 역할과 기능에 대해 논의했다.
CABEI는 중미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 투자를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12월 CABEI에 1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해 영구 이사직을 수임 중이다.
방 차관과 단테 모씨 총재는 이날 면담 후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CABEI 협조융자 소진한도 방식(퍼실리티)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문을 통해 협조융자 한도는 2억 달러 증액됐고, 기한은 3년 연장됐다.
EDCF-CABEI 협조융자 퍼실리티는 중미·카리브지역의 공공인프라 구축에 CABEI와 함께 참여해 한국과 중미 간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에너지·교통·ICT·기후변화·수자원·농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협조융자 한도는 1차 협정에서 1억 달러였고, 2차 협정에서 3억 달러로 증액됐다. 현재 잔액이 1억4000만 달러 남아 이번 협정을 통해 증액된 2억 달러를 포함하면 2025년 1월까지 3억4000만 달러 추가사업 발굴이 가능해졌다.
그간 1·2차 협정을 통해 2018년 11월 과테말라 병원 인프라 구축 및 장비 지원사업, 2019년 11월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사업 등 총 5건의 협조융자 사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방 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갱신된 3억4000억 달러의 EDCF 협조융자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교통·수자원·ICT 등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CABEI 한국사무소는 한국과 CABEI 협력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신탁기금, 협조융자, 차관 등 직접적 금융지원뿐 아니라, 공공기관들의 중미 진출과 한국에서의 인프라 채권 발행 등 다양한 지원 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량 있는 한국 청년들이 CABEI, 나아가 중미 각 분야의 기업들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양 지역의 경제협력 전문가를 양성해 장기적 협력의 토대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방 차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CABEI의 지지를 당부했다. 단테 모씨 총재는 이에 화답해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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