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계속..반등책 '고심'

이호승 기자 2022. 7. 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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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주요 여론조사 전문회사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지는 등 취임 이후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세 여론조사 결과의 공통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고, 30%대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 원인은 3개 여론조사의 조사 결과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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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37%, KSOI 34.5%..지난주 한국갤럽 37%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외가쪽 친척의 대통령실 근무 논란과 관련해 "정치시작할 때부터 선거운동을 함께 해온 동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주요 여론조사 전문회사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지는 등 취임 이후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문제는 인사실패 논란, 해외 방문 때 민간인 동행 논란 등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고 지지율 반등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11일 내놓은 7월1주 차 여론조사 결과(미디어트리뷴 의뢰, 지난 4~8일 전국 성인 2525명 대상,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를 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집계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내놓은 정례 여론조사 결과(TBS 의뢰,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는 34.5%, 부정평가는 60.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 내놓은 7월1주 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역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49%였다.

이 세 여론조사 결과의 공통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고, 30%대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 원인은 3개 여론조사의 조사 결과가 비슷하다.

KSOI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인사실패 논란에 대해 응답자의 60.3%는 '인사실패'라고 인정했고, 27.8%는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실패라고 볼 수 없다'고 응답했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때 민간인 동행 논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6.5%는 '부적절하다', 26.2%는 '적법 절차를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고 각각 응답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스페인 순방 '기타 수행원', 외가 6촌 행정관 근무 등 인사 관련 논란이 (지지율 하락세의) 요인"이라며 "갤럽조사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평가가 여당 지지율보다 하회했는데 이는 핵심 지지층에서 대통령과 당을 분리해서 평가하는 징후로, 핵심 지지층 이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부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라는 응답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Δ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2% Δ경험·자질 부족·무능함 8% 등의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문제로 촉발된 당 내홍과 맞물리면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두 달 만에 37%로 떨어진 것은 지지자들의 12%가 도망한 것으로 심각한 것"이라며 "설상가상으로 국민의힘 이준석 지도부도 그렇게 싸우고 가면 이번 주에 지지도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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