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진여객 광역버스 160여대 파업에 출근길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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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경진여객 광역버스 160여 대가 11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장 근무를 한 수원시 관계자는 "오전 4시 30분부터 공무원 200여 명이 버스정류장 곳곳에 배치돼 시민들에게 경진여객의 파업 소식을 알리고 대체 교통수단 등을 안내했다"며 "지난주부터 입석 금지가 계속되고 있었고, 전날에는 시에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터라 큰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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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경진여객 광역버스 160여 대가 11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이른 오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버스정류장에는 수원시청 측이 동원한 전세버스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버스인 3000번·서울 사당으로 가는 7770번 버스가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자 출근길 직장인들을 인근 지하철역인 1호선 성균관대역으로 이송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 시민은 "버스정류장에서 안내를 해 준 덕분에 관용차량으로 성균관대역으로 갔다"며 "(파업) 때마다 시에서 고생이 많은 것 같다.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출근이 본격화한 오전 7시부터는 3000번과 7770번을 대체할 전세버스 각 3대가 15분 간격으로 투입돼 시민들을 서울로 실어날랐다.
현장 근무를 한 수원시 관계자는 "오전 4시 30분부터 공무원 200여 명이 버스정류장 곳곳에 배치돼 시민들에게 경진여객의 파업 소식을 알리고 대체 교통수단 등을 안내했다"며 "지난주부터 입석 금지가 계속되고 있었고, 전날에는 시에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터라 큰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업 소식을 모르고 있던 일부 시민은 버스 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오늘 아침 사당에서 수원행 광역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차가 오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탔다"며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다가 지쳐 발길을 돌리더라"고 토로했다.
경진여객은 3000번, 7770번, 7780번, 7800번 등 수원과 화성에서 강남과 사당을 오가는 광역버스와 M버스 등 165대를 운행하고 있다.
경진여객 노조는 4월부터 사측과 임금인상분 등을 놓고 협상했으나 결렬되자 지난 6일부터 입석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벌인 데 이어 이날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역버스의 파업 기간에는 지하철, 카풀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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