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어대명' 부수기 위한 단일화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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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에 도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의 흥행과 성공을 위해 단일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저는 우리 당이 갇혀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의 울타리, 이걸 부수고 민주당은 달라질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희망으로 들썩들썩하는 전당대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일화도 중요한 하나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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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컷오프 전 단일화되려면 더 많은 협의·노력 필요해"
"이런 협의 고민 중인 사람들과 만나볼 생각 있어"
"이재명, 바닷물 같은 존재…마시면 마실수록 갈증나"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차기 당권에 도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의 흥행과 성공을 위해 단일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저는 우리 당이 갇혀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의 울타리, 이걸 부수고 민주당은 달라질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희망으로 들썩들썩하는 전당대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일화도 중요한 하나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의 혁신과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출마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강병원, 강훈식, 박주민 등 4명이다. 소위 '양강 양박'이라 부른다. 이에 일각에서는 1강(이재명) 의원에 대적하기 위해 97세대의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박 의원은 앞서 진행된 일부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 기준에 국민 여론조사 30%를 포함했다. 이는 비대위가 내놓았던 '중앙위원회 100%' 기준보다 박 의원에게 유리한 여건이다.
97세대에서 단일화를 한다면 이 의원의 독주 체제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를 통해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더 주목받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단일화를 하게 될 경우 컷오프 전 또는 후, 어떤 시점에 가능할지, 또는 적절할지 묻자 "저는 어느 가능성이든 다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컷오프 전 단일화가 될 수 있으려면 더 많은 노력과 협의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 협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 민주당 당원과 지지층들은 승리에 목말라 있다. 그런데 이재명 의원은 사실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바닷물과 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승리를 향한 우리의 갈등은 이재명이라는 바닷물로 해소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중도와 보수층이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층에서는 오히려 박용진이라고 하는 신선한 샘물을 바라보고 있다. 이재명 의원이 지금은 1위지만 허망한 안방 대세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곧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선 전쟁에서 두 번 패배한 장수에게 다시 전쟁의 지휘권을 주겠다고 하는 것에 국민들이 선뜻 동의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패배의 원인과 이유가 분명해지고, 또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혁신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과 내용이 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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