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코로나 확산, 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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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달 내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재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도어스테핑 재개 시점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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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달 내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재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도어스테핑 재개 시점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의 브리핑 역시 가급적 서면 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최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윤 대통령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줄이려는 취지라고 대변인실은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기자실)에 출입하는 확진자가 9명이고 그 가족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 며칠 사이에 두 자릿수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핵심 참모 가운데 일부도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대통령실 내부 방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처에서 도어스테핑 중단을 강력 권고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실은 향후 언론 취재와 관련, "대통령 행사의 영상과 사진 등은 전속(대통령실 직원)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또 기자들의 궁금증을 수시로 받아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실은 애초 이날부터 도어스테핑을 풀 취재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기자단이 기자 3명 정도를 대표로 내보내 윤 대통령에게 질문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 잠정 중단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돌연 기자단에 통보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한 애정은 저희보다 훨씬 강하다. 그건 의심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도어스테핑을 제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윤 대통령"이라며 "저희도 밤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이 건물 전체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실이 대응을 잘못해서 확산됐다고 하면 저희 책임이 더 무거워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기자들의 건강이고 윤 대통령과 모두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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