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블링컨·왕이 5시간 회담 건설적..美 일부 적극적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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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장관이 지난 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진데 대해 중국 측은 건설적인 회담으로 평가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이 이번 회담을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도 이번 회담에서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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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전문가 분석…"中, 美 언행 지켜볼 것"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중 외교장관이 지난 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진데 대해 중국 측은 건설적인 회담으로 평가했다.
11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익명의 전문가는 “발표문을 분석해 볼 때 중국은 이번 회담을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회담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실질적이란 양측의 대화가 매우 진솔했음을 의미하고 양자관계와 그와 연관된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적이란 양측이 일부 공동인식(합의)를 달성했고, 일부 구체적이고 돌발적인 사안을 해결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문가는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일부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그 관건은 이를 이행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그 언행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5시간 가량 논쟁적 현안을 두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중 양국은 이번 회담을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로 평가했다”면서 “이는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전략적 오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양국 고위급간 교류에 조건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양국 장관이 긴 시간 대화를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관변학자 중 한 명인 댜오다밍 인민대 부교수는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고 양국 관계를 완화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중국과 소통하려는 미국의 의지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중국 관변학자들은 미국이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 경제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변학자들은 “양국은 협력의 공간을 갖고 있지만, 협력은 미국의 태도 즉 진정성을 보여주는지 등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이 이번 회담을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도 이번 회담에서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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