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액 600조 넘어..30대 이하서 가장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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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을 포함해 3개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의 다중채무액이 6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다중채무액은 603조원으로 4년 전인 2017년(490조원) 대비 22.8% 늘었다.
60대 이상 차주의 다중채무액은 2017년 말 55조원에서 지난해 말 73조원으로 약 18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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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 중 8%는 다중채무자"
2030 다중채무액 33.8% 증가
60대 이상은 카드사 생계형 채무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대부업을 포함해 3개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의 다중채무액이 6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다중채무액은 603조원으로 4년 전인 2017년(490조원) 대비 22.8% 늘었다. 다중채무자 1인당 채무도 같은 기간 1600만원 늘어 1억34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저축은행은 다중채무액이 73.8% 늘어 은행(31.6%), 카드사(38.2%)를 큰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가 시중은행 대출 관리에 나서며 풍선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또 저축은행의 다중채무 연체액은 2020년 말을 기점으로 집계된 마지막 시점인 올해 4월 말까지 36.5% 올랐다.
세대별로 보면 2030은 4년간 다중채무액이 총 33.8%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말 159조원에 도달한 30대 이하 차주의 다중채무액은 저축은행(67.9%), 은행(57.4%) 순으로 많이 늘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로 인한 부실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부터 늘어난 저축은행 다중채무의 연체액에도 2030의 연체가 큰 영향을 미쳤다. 30대 이하 차주의 저축은행 다중채무 연체액은 2020년 말부터 올해 4월 말까지 52.7%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4년간 카드사(102.9%)에서 주로 늘어난 60대 이상 차주의 다중채무액은 생계형 채무인 것으로 파악됐다. 60대 이상 차주의 다중채무액은 2017년 말 55조원에서 지난해 말 73조원으로 약 18조원 늘었다.
이정문 의원은 "전체적인 연체액 감소는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로 인한 것으로, 9월 유예 조치 종료 후 가계부채 부실화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계대출 중에서도 부실 위험이 큰 차주를 맞춤형 지원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차주 통계가 지속 발굴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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