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하다" 고개숙인 국민의힘 지도부..이준석과는 선긋기

박기범 기자,박종홍 기자,노선웅 기자 2022. 7.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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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 이준석 당 대표 징계로 인한 당내 갈등에 대해 "송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일부터 이 대표 관련 의혹에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를 보이콧 했던 배현진 최고위원은 일주일 만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최근 당내 문제로 인해 신바람 나게 정부가 운영되는 동력을 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걱정을 끼쳐드렸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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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주재 권성동·일주일만에 등장 배현진 "국정운영 뒷바침"
정미경 "우리 사명은 尹정부 성공" 김용태 "청년 당원 떠나지 말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박종홍 기자,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 이준석 당 대표 징계로 인한 당내 갈등에 대해 "송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윤석열정부 성공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이 대표와 선 긋기에 나섰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 징계 후 자신이 주재한 첫번째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내부 문제로 인해 각종 개혁 과제들이 전달되지 못했고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겼다"며 "국민들께 심려 끼쳐드렸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뿐만 아니라 원내대표, 최고위원은 당원과 국민을 위해 쓰이는 도구일 뿐"이라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민심을 담아 지금 혼란 수습하고 당 조속히 안정화하겠다. 민심 앞에 더욱 겸손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징계는 당으로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윤리위는 독립기구로서 당대표라도 그 결정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이 대표 관련 의혹에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를 보이콧 했던 배현진 최고위원은 일주일 만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최근 당내 문제로 인해 신바람 나게 정부가 운영되는 동력을 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걱정을 끼쳐드렸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저희(지도부)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건전한 동업자로서, 국정을 탄탄히 뒷받침하는 양대 두 축의 탄탄한 바퀴로서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여당은 윤석열 정부와 한 몸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사명은 윤석열정부 성공을 위해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모든 혼란을 극복하고 빨리 안정적으로 윤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초유의 사태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 대표가 부재한 동안 지도부가 당을 잘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청년 당원들을 향해 "실망드린 점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당에 남아 더 적극적으로 옳은 소리와 충고를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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