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지원 "국정원이 무슨 내용으로 고발했는지 몰라, 인권차원에서라도 알려줘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국정원이 월북 결론을 바꿨다? 여권 핵심인사 실명으로 인터뷰해야- 감청 원본파일, 미국 합의 없이 지울 수 없어- 국정원이 무슨 내용으로 고발했는지도 몰라, 법적 절차도 하자있고 예의도 아냐- 국정원 지도부들이 정치의 장으로 끌고 가려는 것 단호히 배격해야- 이준석, 극복 방안 찾을 것.. 사법적 판단 기다려 후일 도모해야- 윤석열, 이번 주에 지지율 더 떨어질 것- 이재명 당대표 출마는 확실, 97세대들과 소란스러워져야 민주당 발전할 수 있어■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국정원이 월북 결론을 바꿨다? 여권 핵심인사 실명으로 인터뷰해야
- 감청 원본파일, 미국 합의 없이 지울 수 없어
- 국정원이 무슨 내용으로 고발했는지도 몰라, 법적 절차도 하자있고 예의도 아냐
- 국정원 지도부들이 정치의 장으로 끌고 가려는 것 단호히 배격해야
- 이준석, 극복 방안 찾을 것.. 사법적 판단 기다려 후일 도모해야
- 윤석열, 이번 주에 지지율 더 떨어질 것
- 이재명 당대표 출마는 확실, 97세대들과 소란스러워져야 민주당 발전할 수 있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1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최경영 : 매주 월요일 영원한 현역,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 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전 국정원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전 국정원장입니다.
▷ 최경영 : 오늘은 전 국정원장으로서 답변하실 게 굉장히 많습니다. 새벽에 중앙일보에서 ‘군이 청와대에 월북 의견을 안 냈는데 국정원이 결론을 바꿨을 듯하다.’라고 헤드라인을 뽑고 보니까 여권의 핵심 인사가 그런 말을 했다,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지금 보도가 나와 있는 게 있습니다.
▶ 박지원 : 여권 핵심 인사가 우선 실명으로 말씀하라고 그러세요.
▷ 최경영 : 실명으로 말하라.
▶ 박지원 : 그리고 “국정원이 할 듯하다.” 국정원이 그렇게 간단한 조직이 아닙니다. 그러한 의견을 냈다고 하면 제가 기억해요. 그런 게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게 지금 이 말은, 중앙일보의 보도는 군은 월북을 한 것 같다, 서해 공무원이. 월북을 한 것 같다는 의견을 애당초 안 냈는데 국정원이 결론을 바꾼 보고서를 새로 내서 조작을 했다는 그런 느낌의 지금 보도잖아요.
▶ 박지원 : 글쎄 그건 느낌이죠. 팩트가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주장이고.
▶ 박지원 : 그래서 저는 누차 얘기했지만 처음에는 삭제했다 그랬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박지원 : 그래서 군에서 MIMS라는 그러한 시스템이 있다. 삭제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국정원하고 관계가 없다고 하니까 국정원에서도 보고서를 삭제했다고 하는데 지금 중앙일보는 원천적으로 군에서 그러한 것을 삭제했지만 군에서는 월북이라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고.
▷ 최경영 : 별도 보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그럼 보고서를 낸 쪽은 국정원이 아니겠느냐?
▶ 박지원 : 국정원이 그것을 냈기 때문에 그러지 않겠느냐. 하지만 저는 분명히 말씀드려서 그러한 것 없다.
▷ 최경영 : 그러한 건 없다. 그리고 같이 나왔던 또 다른 단독 보도에는 이런 게 있어요. 공무원 피살을 감청했던 군입니다. 이거는, 이 군이 한미 연합군이죠. 7시간 녹음 파일 원본도 삭제했다. 이런 지금 주장이 나와 있습니다.
▶ 박지원 : 그것은 제가 처음부터 얘기했잖아요. 국정원은 공유하는 부처이지 생산 부처가 아니다. 즉, 그러한 일은 이제 다 공개됐으니까 또 지금 질문하니까 그렇지 군에서 하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죠. 감청은 국정원에서 하는 게 아니고 군에서 하는 거죠.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군에서 삭제 여부는 저는 파악할 수 없고. 엊그제 국방부에서 얘기한 바에 의하면 저는 처음 들었어요. MIMS, SI 첩보 체계를 국방부가 관리하는데 어떻게 국정원이 삭제했다고 하느냐고 하면서 자기들이 삭제한 적 없다, 원본은. 그러면서도 월북으로 자기들은 아직도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은 국방부에서 답변할 사안이지 제가 삭제 여부를 말할 위치도 아니고 알지도 못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 보도를 보면 군 감청부대의 감청 정보 원본 파일이 2020년 9월 지워졌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 박지원 : 글쎄 그런데 국정원도 그러지만 군이 그러한 파일을 과연 미국과 합의 없이 지울 수 없나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국방장관도, 서욱 장관도 지워지지 않았다. 단, 그 MIMS라는 게 여러 사단까지 다 내려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특수한 정보이기 때문에 열람을 제한했다. 이렇게 군 공보실장도 얘기했더라고요.
▷ 최경영 : 열람이야 충분히 제한할 수 있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중앙일보에서 얘기한 대로 군이 그렇게 삭제했다, 원본을 삭제했다. 저는 그렇게 믿지는 않아요. 그건 군 정보당국이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거죠. 그리고 또 설사 국방부가 삭제했다 하더라도 미군이 가지고 있는 거죠. 그랬을 때 어떤 파장이 오겠어요.
▷ 최경영 : 그리고 그 군대가, 지금 감청부대는 미군 소속 아닙니까?
▶ 박지원 :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 없고요.
▷ 최경영 : 말씀드릴 수는 없고. 국정원이 좌우지간 두 분의 전직 국정원장을 고소고발했습니다.
▶ 박지원 : 그렇죠.
▷ 최경영 : 왜 그런 것 같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무슨 내용으로 무엇을 고발했는지조차 몰라요. 기자들이 그때그때 나오는 보도를 보고 저한테 질문하면. 오늘 아침에도 중앙일보 보도를 보고 ‘그럴듯하다.’ 이걸 저한테 질문하시는데 제가 답변할 부분이에요. 그런데 저는 뭐로 고발됐는지 알지도 못해요. 국정원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법적 절차도 하자가 있고 소위 엊그제까지 국정원장을 한 저에게도 예의가 아니죠.
▷ 최경영 : 어떤 관련으로 고발했다고 고발장이나 무슨 서면이나 이런 거 전혀.
▶ 박지원 : 아무것도 없어요.
▷ 최경영 : 전화나 이런 것도 없었고.
▶ 박지원 : 전화도 없고.
▷ 최경영 : 그러면 이거는 국정원이 한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더 윗선, 과거로 치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쪽에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아니, 하나 분명한 것은 제가 청와대로부터 지시받은 것도 없고 제가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도 없고.
▷ 최경영 : 당시에.
▶ 박지원 : 네, 또 일부 언론에서는 그렇게 보도했더라고요. 제가 퇴임하면서 관계자를 불러서 확실하게 삭제했느냐, 그걸 확인하고 나왔다. 그런데 저는 삭제를 지시했는데 왜 확인합니까? 그것도 아니고 저는 지금 현재 기자들의 그러한 취재 결과에 대해서 쏟아지는 질문을 사실대로 답변하는 것밖에 없어요.
▷ 최경영 : 이 사건이, 특정 사건이 불거질 만한 이유가 있어서 불거졌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다른 정치적 의도나 맥락이 있기 때문에 불거졌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국정원이 완전히 국내 정보 수집하지 않고 정치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개혁됐는데 현 지도부들이 정치의 장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 이러한 것은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현 지도부라는 건 국정원 지도부 말씀하세요?
▶ 박지원 : 그렇죠. 국정원 원장, 차장 정무직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것은 지금 현 원장은 외교관 출신이기 때문에 부임한 지 한두 달 됐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 못 하셨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 담당 차장은, 1차장은 원세훈 전 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이에요. 이런 분들이, 2차장, 3차장, 특보 제가 듣기로는 다 전 정권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서.
▷ 최경영 : 중용이 됐군요.
▶ 박지원 : 자기들이 한 일을 개혁된 현 국정원도 하는가 이렇게 착각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어떤 공작적 차원이라고까지 느껴지십니까?
▶ 박지원 : 저는 뭐 거기까지...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제 생각은 그건 아니에요. 참 헛다리 짚고 있고 자기들이 하던 짓을 지금도 하는가. 그건 국정원과 국정원 직원들을 무시하는 소리예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 최경영 : 그런데 고소고발이...
▶ 박지원 : 그리고 국정원이 그렇게 간단한 곳이 아닙니다. 다 기록이 메인 서버에 나와요. 개인 직원이 PC를 쓰더라도 그 PC의 내용이 메인 서버에 남기 때문에 그것을 누구도 지울 수 없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런데 고소고발이 검찰에 됐기 때문에 검찰이, 검사들이 국정원 압수수색이랄지 또는 당시 청와대 압수수색이랄지 기록을 대통령 기록관을 압수수색한다든지 이런...
▶ 박지원 : 그것은 검찰에서 할 일이고 저는 검찰에 고발됐다고 하니까 언론 보도를 보면 제 사건은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로 갔다 그러더라고요.
▷ 최경영 : 그렇죠.
▶ 박지원 : 그래서 저는 검찰에서 부르면 빨리 뛰어나가서 뭔가를 파악해야겠어요.
▷ 최경영 : 그런데 공공수사1부의 부장 검사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당시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대검에 남겨 달라고 대통령에게 마지막까지 요청했던 검사 중 1명.
▶ 박지원 : 글쎄요.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 최경영 : 신임이 높은.
▶ 박지원 : 신임이 높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신임이 높다고 하더라도 없는 사실을 조작할 수는 없잖아요. 또 자기들이 그렇게 당했다고 하면 그러한 일을 할 수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제발 제가 무슨 혐의로 고발됐는가 이러한 것은 최소한 인권 차원에서도 저한테 연락해 줘야 할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무슨 혐의로 고발됐는지는 알려 줘야지, 네.
▶ 박지원 : 아무것도 몰라요.
▷ 최경영 :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그러면?
▶ 박지원 : 어떻게 대응하긴요.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야죠.
▷ 최경영 :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겠다.
▶ 박지원 : 네, 그래서 아직 변호인도 선임 못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알아야 변호인을 선임하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한 10분 관련 이야기 들었고요. 충분히 여쭤본 것 같고 정치권 소식부터 그러면.
▶ 박지원 : 저도 충분히 답변한 것 같아요.
▷ 최경영 : 국민의힘 이야기부터 다시 한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금 당원권 정지를 대표가 받았습니다. 6개월 받고 지금 비대위 체제는 아닌 것 같고 권한 대행 플러스 복귀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도부 최고위원회에서는. 그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국민은 경제와 물가에 관심이 있지 국민의힘이 권한 대행 체제로 가든 비대위로 가든 아무 관심이 없어요. 자기들끼리 싸우는 거예요.
▷ 최경영 : 자기들끼리?
▶ 박지원 : 여야가 똑같아요. 이런 일을 하면 지금 보십시오. 스리랑카, 경제난으로 해서 대통령, 총리 몽땅 일가족이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세계식량기구, 여기에서는 지금 현재 7억 내지 8억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거예요. 42개국의 5,000만 명이 아사 직전이라는 거예요. 이러한 문제가, 이렇게 경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이게 뭐예요, 집권여당이. 콩가루 집안이 돼서 그렇게 싸우는 것은. 그래서 저는 하루빨리 집권여당이라도 대행 체제가 됐든 비대위가 됐든 정비해서 야당과 국회를 정상화해서 경제, 물가 문제에 집중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니, 대행 체제가 되면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비대위가 되면 무슨 상관이에요. 자기들끼리.
▷ 최경영 : 국민의힘 당대표가 누가 되든 상관없습니까?
▶ 박지원 : 아니죠. 물론 큰 영향이 있지만 지금 대행 체제가 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될 거고 비대위 체제가 되면 뭐 누가 될지 모르잖아요.
▷ 최경영 : 그 와중에도 그래도 장제원 의원은 한 1,100명의 외곽 조직 지지자들, 여원산악회라고 하는데 대규모 지지 모임을 3년 만에 재개하고 야외 일정을 나갔다. 이런 것들이 암시하는 바가 좀 있는 것 같습니까, 이게?
▶ 박지원 : 글쎄 그렇게 저도 국회의원을 했습니다만 국회의원이 지역구 행사는 많이 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좀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지역구 행사를 했기 때문에 언론의 조명을 받는 거지 그건 저는 순수하게 국회의원은 지역구 행사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개인적으로는 이준석 당대표 30대 최초의 당대표 아니겠습니까, 여권의? 어떻게 보십니까? 회생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제가 바로 KBS <최강시사>에서 그랬잖아요. 토사구팽 된다. 젊은 사람이 참 안됐다. 대통령 선거, 지자체 선거해 놓고 토사구팽 된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그대로 호락호락 물러갈 사람은 아니에요. 또 정치는 그러한 것에 대해서 저항하든 다른 방향을 모색하든 해 나가야죠.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물러가든 물러가지 않든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 또는 극복의 방안을 찾을 것이다. 우선 유승민 의원 보십시오. “윤핵관이 조폭 같다.” 이런 얘기 나오잖아요. 그런가 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받아들여서 후일을 도모해라.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데 이준석 대표도 억울하죠. 나한테 이럴 수 있는가라고 하지만 지금 현재 경찰 수사 결과도 안 나왔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씀이 옳은 것 같아요. 좀 기다려서 사법적인 판단을 받아봐라. 결과를 봐라 하는 거지 지금 현재 이준석 대표가 해 봐야 뭐 하겠어요. 그런가 하면 이재오 전 장관, 국민의힘 상임 고문은 좀 기다려 봐라, 왜 그렇게 당론을 받아들여야지. 이런 것도 다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 저는 그러나 제 개인이 생각할 때는 이준석 대표가 억울함도 있고 토사구팽당한 것이 분도 나지만 후일을 도모하는 데 잘 준비할 것이다 이렇게 봐요.
▷ 최경영 : 잘 준비할 것이다?
▶ 박지원 : 네, 그렇죠.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 지금 지지율이 30%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아까 경제 상황 관련해서도 그렇고 어떻게 보십니까, 추이가?
▶ 박지원 : 제가 처음부터 뭐라고 그랬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첫째, 인사를 두 번째는 도어 스테핑 조심을, 세 번째는 김건희 여사 부속실을, 네 번째는 사정보다는 경제, 물가로 가라. 그걸 총체적으로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49%로 대통령에 당선됐어요. 당선되면 중립적인 사람들도, 야당을 지지했던 사람도 당선자에게 몰아줘요. 그러니까 다 70~80%가 가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두 달 만에 37%로 떨어진 것은 자기를 지지했던 지지자들 12%가 도망한 거 아니에요. 그건 심각한 거예요. 그리고 만약 내각제라고 하면 정권을 내놔야 되는 그런 입장인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거 괜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그러한 인사 문제나 물가, 경제 그리고 도어 스테핑, 영부인 관리 이런 것을 국민이 걱정하고 있잖아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걱정하잖아요. 국민의힘 상임 고문들도 심지어 부속실 만들어서 공적 관리하라고 했다면 귀를 열고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만약에 지금 현재 설상가상으로 국민의힘 지금 이준석 지도부도 저렇게 싸우고 하면 저는 이번 주에 지지도가 더 떨어진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민주당도 그런데 지지율이 별로 안 좋습니다. 민주당은 왜 이렇게 지지율이 안 좋습니까?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민주당 제가 똑같이 얘기했잖아요. 여야가 할 일을 안 하는 거예요. 국민의 관심은 경제, 물가예요. 나 죽겠다 하는데 이것을 잘 처리해 나갈 국회가, 여야가 국민의 관심 사항은 생각하지 않고 국민이 요구하지 않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싸우고만 있으니까 되는 거예요. 그런데 민주당도 다행히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여러 가지 정리를 잘하더라고요. 이제 전당대회를 하니까 또 야당은 본래 선거에 패배하고 싸웁니다. 그것은 인정이 돼요. 그러나 전당대회를 끝마쳐서 정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은 도와주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건의하고 또 절대 반대할 것을 반대해야지 지금처럼 관심 없이 싸우고 대통령인 뭐라고 하면 한마디씩 하고 이건 아니죠.
▷ 최경영 : 지난번에도 이재명 의원이 나올 것이다, 나오면 될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 박지원 : 그렇죠. 지금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어제 광주 가서 그러한 활동을 하는 걸 보면 확실한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확실한 것이다.
▶ 박지원 : 그러니까 저는 자꾸 97 세력들이 세대교체든 담론을 가지고 나왔는데 예를 들면 선거구제 개편이랄지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특히 만약 단일화해서 세게 붙어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당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어떻게 개혁, 혁신할 것인가, 공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을 TV 토론 등 당내 토론을 통해서 같이 해 나가야 한다.
▷ 최경영 : 오히려 그때 소란스러워져야 민주당이 발전할 수 있다.
▶ 박지원 : 당연히 그렇죠. 정당은 좀 소란스러운 건 괜찮아요. 그렇게 해야 돼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원한 현역 <정치의 품격> 박지원 전 비서실장,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