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속절없는' 추락..40%선 잇따라 붕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발표된 리얼미터‧KSOI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모두 40%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6월4주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현상)'를 보인 데 이어, 3주 연속 그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KSOI 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SOI 조사선 부정평가 60% 넘고
리얼미터 조사선 국힘-민주 지지율도 역전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11일 발표된 리얼미터‧KSOI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모두 40%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의 조사기간을 고려하면, 잇따른 인사 논란과 스페인 순방길 사적 지인 동행 논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57.0%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7.4%포인트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오른 수치다.
긍‧부정 격차는 전주 5.8%포인트에서 20.0%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6월4주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현상)'를 보인 데 이어, 3주 연속 그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으나 청년층인 20대(12.9%포인트)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60대(10.2%포인트)와 70대 이상(8.0%포인트)에서도 크게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10.7%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오차 내이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현상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1.8%, 국민의힘은 2.6%포인트 떨어진 40.9%였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3.4%였고, 무당층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늘어난 12.0%였다.
같은 날 발표된 KSOI 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KSOI가 TBS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4.5%, 부정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도 '데드크로스' 현상은 3주 연속 관측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8.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8.9%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격차는 전주 9.1%포인트에서 26.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특히 18세~29세, 인천·경기,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부정 평가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6%, 민주당 29.0%, 정의당 3.3%였다. 국민의힘은 2.3%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6.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앞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선이 무너진 바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6%포인트 떨어진 37%,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오른 49%였다.
잇따른 윤 대통령 지지도 하락 원인으로는 △부실‧부적격 인사 논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의 스페인 동행 논란 △친인척의 대통령실 채용 논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중징계 논란 등이 꼽힌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9%다. KSOI 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6.3%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쟁 영웅’ 젤렌스키는 어쩌다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었나 - 시사저널
- 제주 찻집 논란의 실상은 ‘이효리 때리기’ - 시사저널
- 원숭이두창 확산 경고…‘성소수자 축제’ 2~3주 후를 주목하라 - 시사저널
- 의사가 없어 폐·심장 수술을 못 받는다 - 시사저널
- 날개 잃은 코스피 어디까지 추락할까 - 시사저널
- K리그 날개 단 이승우, ‘뛰어야 산다’ 단순 명제 증명하다 - 시사저널
- ‘앙숙’ 이준석 위기는 안철수에게 기회? - 시사저널
- ‘유통공룡’ 쿠팡, 금융업까지 영토 확장한다 - 시사저널
- 35도 넘는 폭염, 이제 일상이 된다 - 시사저널
- 폭염 예상되는 올여름 4가지 질환 조심하라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