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속절없는' 추락..40%선 잇따라 붕괴

조문희 기자 2022. 7. 11.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발표된 리얼미터‧KSOI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모두 40%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6월4주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현상)'를 보인 데 이어, 3주 연속 그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KSOI 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이어 리얼미터‧KSOI 조사서도 '30%대'
KSOI 조사선 부정평가 60% 넘고
리얼미터 조사선 국힘-민주 지지율도 역전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11일 발표된 리얼미터‧KSOI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모두 40%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의 조사기간을 고려하면, 잇따른 인사 논란과 스페인 순방길 사적 지인 동행 논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57.0%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7.4%포인트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오른 수치다.

ⓒ 리얼미터 제공

긍‧부정 격차는 전주 5.8%포인트에서 20.0%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6월4주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현상)'를 보인 데 이어, 3주 연속 그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으나 청년층인 20대(12.9%포인트)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60대(10.2%포인트)와 70대 이상(8.0%포인트)에서도 크게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10.7%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오차 내이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현상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1.8%, 국민의힘은 2.6%포인트 떨어진 40.9%였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3.4%였고, 무당층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늘어난 12.0%였다.

같은 날 발표된 KSOI 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KSOI가 TBS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4.5%, 부정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도 '데드크로스' 현상은 3주 연속 관측됐다.

ⓒ KSOI 제공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8.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8.9%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격차는 전주 9.1%포인트에서 26.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특히 18세~29세, 인천·경기,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부정 평가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6%, 민주당 29.0%, 정의당 3.3%였다. 국민의힘은 2.3%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6.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앞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선이 무너진 바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6%포인트 떨어진 37%,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오른 49%였다. 

ⓒ 한국갤럽 제공

잇따른 윤 대통령 지지도 하락 원인으로는 △부실‧부적격 인사 논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의 스페인 동행 논란 △친인척의 대통령실 채용 논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중징계 논란 등이 꼽힌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9%다. KSOI 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6.3%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