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징계 수용해야..개인기로 선거 승리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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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는 당원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이지, 특정인의 인기나 개인기만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우리 당이 숱한 고비를 넘어 5년 만에 정권교체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당원들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함께 뛰어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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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어느 자리에 있든 혁신의 길 함께해달라"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는 당원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이지, 특정인의 인기나 개인기만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우리 당이 숱한 고비를 넘어 5년 만에 정권교체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당원들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함께 뛰어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 대표가 대선과 지선 승리를 이끌었음에도 당 일각의 공격을 받았다고 지적한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윤리위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3월 9일 대선 승리를 하고도 저는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했으며 대접받지 못했다"면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승리하고 난 뒤에도 바로 공격당했고 면전에서 무시당했다"고 개탄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뿐 아니라 원내대표, 최고위원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모든 당직자는 당원과 국민을 위해 쓰이는 도구일 뿐"이라며 "우리가 주인이라고 착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징계는 당으로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윤리위는 독립기구로써 당대표라 할지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윤리위 징계 결정에 대해 '불복'을 시사한 이 대표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청년층을 위한 정책 개발과 '나는 국대다'와 같은 혁신적 시도에 앞장섰으며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층의 관심 이끌어냈다"며 "비록 당대표 직무정지 상황에 놓였지만 우리 당의 혁신 시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 대표 역시 어느 자리에 있든 혁신의 길에 함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현직 당대표에 대한 초유의 징계에 따른 당내 분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 내부 문제로 인해 각종 개혁과제들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겼다"면서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렸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인인 당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민심을 담아 지금의 혼란을 수습하고 당을 조속히 안정화 시키겠다"며 "우리 모두 민심 앞에 더욱 겸손하겠다. 다시 한번 선당후사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해지고 더욱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는 이 대표는 8일 새벽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 대표의 징계 배경에 대해 "이 대표 이하 당원은 윤리규칙 4조 1항에 따라 당원으로서 예의를 지키고 자리에 맡게 행동해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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