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36엔대 전반 하락 출발

이재준 2022. 7. 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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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은 11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36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6.26~136.28엔으로 지난 18일 오후 5시 대비 0.43엔 하락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3분 시점에는 0.46엔, 0.33% 내려간 1달러=136.29~136.31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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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1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36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6.26~136.28엔으로 지난 18일 오후 5시 대비 0.43엔 하락했다.

8일 발표한 6월 미국 고용통계가 노동시장 견조를 확인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대폭 금리인상을 계속한다는 전망에 장기금리가 3.08%까지 올랐다.

6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37만2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 25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경기선행에 대한 불안감이 후퇴한 것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월 실시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개선 의석 과반수 63석을 단독으로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자민당을 포함해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지하는 세력이 의석을 늘림으로써 미일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가 다시 의식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3분 시점에는 0.46엔, 0.33% 내려간 1달러=136.29~136.3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6.10~136.20엔으로 주말에 비해 0.10엔 내려 출발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해 7일 대비 0.10엔 하락한 1달러=136.05~136.15엔으로 폐장했다.

6월 미국 고용통계가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확인하면서 경기선행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 투자자의 운용 리스크 심리가 커져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한 것 역시 엔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조만간 나오는 6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있어 일방적인 엔 매도는 제한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2분 시점에 1유로=138.48~138.50엔으로 주말보다 1.18엔 떨어졌다.

유럽 경기둔화 우려로 주말까지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엔 매수, 유로 매도가 진행했기 때문에 지분조정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엔 매도, 유로 매수가 출회하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2분 시점에 1유로=1.0159~1.0161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151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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