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동부 돈바스 집중공세..러 포격에 아파트 무너져 15명 사망

이서영 기자 2022. 7. 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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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한 아파트 건물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적어도 15명이 사망했다.

현재 도네츠크 지역은 지속적인 포격에 노출돼 있지만 러시아군의 지상 공격은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부는 밝혔다.

이같은 일련의 공격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민간인 표적에 대한 의도적인 포격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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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 주지사 "최소 30명 갇혀 있어"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한 아파트 건물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적어도 15명이 사망했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한 아파트 건물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적어도 15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현지 응급구조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구조작업 중 현장에서 시신 15구가 발견됐고 5명이 잔해 속에서 살아서 구출됐다"고 전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앞서 텔레그램에 "러시아 우크라간 미사일에 맞아 4층짜리 건물 잔해 아래 최소 30명이 갇혀 있다"고 올렸다.

AFP 통신원은 포격으로 건물 일부가 파괴됐으며 현재 구조대원 수십 명이 기계식 굴착기로 잔해를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지금까지 잔해 아래에서 3명의 사람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루한스크 인근 지역의 마지막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긴 전투를 벌였던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도네츠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AFP 기자들에게 아파트 잔해 주변을 보여줬다. 그는 "어제 밤 10시~11시에 침실에 있었는데, 내가 떠날 쯤 모든 곳에 천둥이 치고 갈라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이곳으로 달려왔기에 살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이 곧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네츠크 지역은 지속적인 포격에 노출돼 있지만 러시아군의 지상 공격은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부는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남부 헤르손에 있는 러시아 기지를 공격했다고 언급했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8일 도네츠크 포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련의 공격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민간인 표적에 대한 의도적인 포격이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하루 만에 자포리지하 지역의 미콜라이우, 하르키우, 크리비리 등을 공격했다"며 "러시아는 고의적이고 목적성을 가지고 주택을 겨냥해 일반적인 집과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테러 행위는 현대적이고 강력한 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고 한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현재 4억 달러 규모 패키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여기에는 이미 배치된 8개의 고이동성 포병 로켓 시스템과 이전에 우크라이나에 보내지지 않은 고정밀 포병 탄약이 포함된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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