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확산세 뚜렷..방역 조치 변경 고민
[앵커]
지난 주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 명을 넘겼습니다.
위중증이나 사망자 등 방역지표로 봐도 확산세가 뚜렷해 정부는 방역 조치 강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던 어제(10일).
서울 낮 기온은 35.1도까지 올랐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바깥 활동은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허성균·이선주/서울 금천구 : "미뤘던 약속도 잡고 거의 매주 주말마다 나오는 거 같아요."]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은 사람도 자주 눈에 띕니다.
[김준희/경기도 광주시 : "폭염주의보 내리고 너무 더워서 전 벗고 다녀요."]
재확산 국면에 들어선 코로나19,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2만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지표도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위중증 환자는 67명, 사망자는 19명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로 나타났습니다.
고위험군인 60살 이상 확진자도 확진자중 15%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방역 조치 조정을 검토중입니다.
다만, 중증화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어서 영업 시간·인원 제한 등의 고강도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11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감염병위기 대응 자문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전문가들은 의료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지난 7일 :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지금의 유행이라고 하는 것은 의료 대응 역량과 방역 역량만으로 막아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되던 생활지원금은 오늘부터 소득 하위 절반에만 지원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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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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