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 러시아 압살 위해 제재 소동.. 시대착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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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는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실패작'이었다며 러시아 편들기에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패자의 어리석은 단말마적 발악'이란 글에서 "러시아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미국의 제재 소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결국 러시아의 경제적 숨통을 조이려는 제재 소동은 부메랑이 돼 미국과 서방 나라들을 강타"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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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1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는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실패작'이었다며 러시아 편들기에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패자의 어리석은 단말마적 발악'이란 글에서 "러시아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미국의 제재 소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외무성은 대러시아 제재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며 "폭락했던 루블의 가치가 짧은 기간 내에 제재 이전 수준을 능가하는 강세를 보이고 전반적인 상품가격이 안정되면서 사회 경제 생활 전반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제재 무용론'을 펼쳤다.
외무성은 오히려 "러시아와의 경제·무역관계가 단절된 미국과 유럽 나라들에서 인플레율이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달아 오르고 연료·식품가격이 폭등해 심각한 사회·경제적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결국 러시아의 경제적 숨통을 조이려는 제재 소동은 부메랑이 돼 미국과 서방 나라들을 강타"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러시아가 국가의 안전과 동포들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특수군사작전"이라고 옹호했다.
외무성은 미 정부의 우크라이나 정책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제반 사실은 미국의 제재가 결코 만능의 수단이 아니며 주권국가들의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아보려는 패자의 어리석은 단말마적 발악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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