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0일 무역수지 55억달러 적자..수출 4.7%↑·수입 14.1%↑

박찬수 기자 2022. 7. 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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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7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은 158억 달러, 수입 213억 달러로 무역수지 5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월까지 상반기 한국 수출의 경우 3503억달러(+15.6%), 수입은 3606억달러(+26.2%),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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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58억달러·수입 213억달러..에너지가격 급등 큰 영향
원유(95.4%) 반도체(31.6%) 석탄(125.8%) 등 수입 늘어나
지난 4월부터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7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7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은 158억 달러, 수입 213억 달러로 무역수지 5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4.7%, 수입은 14.1%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은 5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 역시 602억달러를 상회,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83억9000만달러) 대비 53억4000만달러 증가한 137억3000만달러로 적자 발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4월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행진은 6월까지 3개월 연속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이다.

6월까지 상반기 한국 수출의 경우 3503억달러(+15.6%), 수입은 3606억달러(+26.2%),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원유가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스 229%, 석탄 223% 상승했다.

무역 적자는 우리나라와 같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도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7월 10일 현재 연간누계를 보면 수출은 3662억 달러, 수입 38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5.1%, 수입은 25.5%씩 증가했다.

© 뉴스1

7월 1~10일 주요품목 수출 현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0.4%), 석유제품(96.7%), 승용차(6.1%) 등은 증가한 가운데 정밀기기(-20.4%), 가전제품(-27.2%) 등은 감소했다.

미국(6.2%), 베트남(15.5%), 싱가포르(49.7%)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8.9%), 유럽연합(-18.6%), 일본(-9.1%)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원유(95.4%), 반도체(31.6%), 석탄(125.8%) 등은 늘어난 가운데 석유제품(-1.4%), 기계류(-3.2%), 승용차(-44.1%) 등은 감소했다.

중국(13.2%), 미국(4.9%), 사우디아라비아(192.3%), 일본(0.6%)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36.0%)은 줄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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