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외연 확장..전문몰, M&A로 '몸집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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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전문몰)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자신의 전문 분야 강점을 유지하면서 다른 상품 카테고리에 특화된 경쟁 플랫폼을 인수해 외연 확장을 꾀하려는 목적이다.
숙박 예약 플랫폼인 야놀자도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경쟁사인 스타일쉐어와 이십구센치미터(29CM)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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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렌터카·여행·공연 등
특화된 경쟁 플랫품들 인수
주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전문몰)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자신의 전문 분야 강점을 유지하면서 다른 상품 카테고리에 특화된 경쟁 플랫폼을 인수해 외연 확장을 꾀하려는 목적이다.
10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2021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스타트업이 타기업에 인수된 경우는 57건으로 전년보다 2.3배 늘었다. 이 가운데 ‘큰손’이 된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한 경우도 상당하다. 인테리어 소품 전문몰인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가구 판매 플랫폼 ‘힙밴’(Hipvan)과 집수리 플랫폼 ‘집다'를 연이어 인수했다. 오늘의집에서 특화된 생활 소품 판매를 넘어 직접 인테리어 시공을 중개하고, 제작 가구를 판매하는 등 인테리어 라이프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목적에서다.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을 시공 단가가 비싼 인테리어 사업과 연계해 타개하겠다는 뜻이 읽힌다. 싱가포르의 인기 플랫폼인 힙밴을 활용해 동남아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다.
숙박 예약 플랫폼인 야놀자도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초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 ‘캐플릭스’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골프장 운영·예약 서비스 기업인 이츠원 투자에도 참여했다. 지난해엔 항공권과 공연 전시 예약 분야에서 선두 기업인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인수해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이 막강한 여행시장에서 항공권 예약과 상품 유통 판매까지 가능한 인터파크와 함께 여행·여가 상품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다. 야놀자 관계자는 “플랫폼 안에서 사업 범위를 늘리는 것보다 각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과 손을 잡는 게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경쟁사인 스타일쉐어와 이십구센치미터(29CM)를 인수했다. 회원 수 1천만명이 넘는 1등 플랫폼이 각각 870만명, 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아우’들을 동시에 인수하면서 ‘공룡 플랫폼’이 탄생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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