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대유행 예고 BA.5 변이 팩트체크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7월 9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확진된 적 있어도 BA.5 변이 재감염된다? [BA.5 팩트체크]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오늘 팩트체크는 어떤 것부터 시작해볼까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만 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다시 코로나 대유행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3월 셋째 주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주간 확진자 수가 15주 만인 지난주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주간 확진자수는 5만9844명,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8549명으로 전주 대비 21.2% 증가했습니다.
감염병이 전파되는 속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로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으로 1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1 이하로 유지됐던 것이 1을 넘어섰다는 것은 확산세가 강해지는 것을 나타냅니다.
◇ 김양원>. 이번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는 건 BA.5라는 오미크론의 변이던데요.
◆ 송영훈> WHO, 세계보건기구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코로나19 변이를 알파, 베타, 감마 등 그리스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앞서 대유행했던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15번째 그리스 알파벳, 오미크론(ο)을 붙인 것이죠.
이번 BA.5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입니다. 오미크론의 후손으로 BA계통에서 5번째 하위변이라는 것입니다. 영국 보건청 자료에 의하면 BA.5 전파 속도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보다 35.1%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BA.5는 기존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특성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백신이나 감염으로 얻은 중화항체를 감소시키는 능력이 3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양원> 항체를 감소시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라... 그래서 더 우려되는데요. BA.5, 다른 나라엔 이미 많이 퍼지지 않았습니까?
◆ 송영훈> 네. 현재 미국에서는 지난 2일 기준 BA.5 변이가 확진자의 53.6%를 차지하면서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고, 독일과 이스라엘도 BA.5 변이가 전체 확진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BA.5 변이 검출률이 지난 주에 24.1%를 차지하면서 2주 이내에 BA.5가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역당국은 최대 20만 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획득된 면역력은 3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는 이런 면역력 약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김양원> 3차 백신접종을 했어도 그 효과가 경감되는 시기이다. 즉, 한 번 걸려서 면역이 생겼다고 해도 또 다시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 송영훈> 네, 방역당국과 국내외 전문가들 모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재감염 사례가 늘어날 거라는 예측인데요. 면역이 빨리 떨어지는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등에서 재감염 확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질병청이 파악하고 있는 재감염 현황은 지난 6월16일 발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질병청은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6만8177명(0.379%)이라고 했는데, 현재 예상대로 BA.5가 우세종이 되고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면 기존에 백신접종과 감염으로 인해 획득한 면역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같은 내용은 세계적인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논문으로도 발표됐습니다.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다고 해서 다시 걸리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 김양원>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검사와 치료에 대한 걱정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한창 코로나 확산세일 때에 비해 검사소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 송영훈> 네. 오미크론 대유행이 꺾이면서 각 지자체는 임시선별검사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한 직영검사소 8곳의 운영을 종료해,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상설선별검사소는 각 자치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25곳입니다.
여기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우선순위 대상자만 검사를 해줍니다. 우선 순위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 의사 소견에 따라 PCR 검사가 필요한 의심 증상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가 PCR 검사를 원할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물론 호흡기전담 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김양원> 이제 BA.5 변이에 감염되도 오미크론 때처럼 재택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송영훈>네, 재택치료가 기본입니다. 확진 통보를 받으면 검체를 채취한 날로부터 7일 동안 격리해야 합니다.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119로 연락해야 합니다.
◇ 김양원> 네. BA.5 변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지금 마스코 착용,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을 다시 단단히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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