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 오후 통신사 CEO 간담회서 중간요금제 논의 주목

최현석 2022. 7. 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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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한다.

5G 중간요금제와 주파수 추가 할당 등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 장관과 통신3사 CEO는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5G 중간요금제 도입과 5G 주파수 추가 경매, 5G 설비 투자 및 품질 개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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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신비 절감위해 5G 중간요금제 유도키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정부가 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키로 했다. 적용은 올해 3분기부터로 전망된다. 이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5G 요금제 중 이용자들이 가장 흔히 쓰는 월 20~100GB(기가바이트)대의 상품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고가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모습. 2022.5.30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임은진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한다.

5G 중간요금제와 주파수 추가 할당 등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장관이 통신3사 CEO와 간담회를 하는 것은 지난 5월 1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장관과 통신3사 CEO는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5G 중간요금제 도입과 5G 주파수 추가 경매, 5G 설비 투자 및 품질 개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5월 말 발표한 긴급 민생 안정 10대 프로젝트에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포함하고 3분기부터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5G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월평균 23~27GB이지만 현행 5G 요금제에는 이에 잘 들어맞는 것이 없고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5천원)와 5배 수준인 110~150GB(6만9천~7만5천원) 위주로 구성돼 있어, 평균적인 소비자들이 더 높은 요금제를 '울며 겨자먹기'로 써야만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업계에서는 월 6만원 안팎에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포함된 '어르신·청년 특성에 맞는 요금제' 출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서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한 의견이 모일지도 관심사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4일 3.40~3.42㎓ 대역(20㎒폭)용 5G 주파수 추가 할당 신청을 받은 결과, 인접 대역을 쓰는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신청했지만 대역이 멀어 '주파수 묶음'(carrier aggregation)용 추가 투자를 해야 하는 SK텔레콤과 KT는 참가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3.70㎓ 이상 대역 40㎒폭(3.70~3.74㎓, 20㎒폭 2개 대역)도 경매로 할당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다만 이번 간담회에서 중간요금제와 주파수 할당 등에 대한논의가 이뤄지더라도 구체적인 방안까지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장관과 통신3사 대표들이 모여 구체적인 중간요금제 출시 계획을 제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과기정통부가 중간요금제 도입에 대한 이통사의 준비 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정도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harrison@yna.co.kr,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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