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 당내에서 싸울 것..분당 가능성 제로"

"3일 만에 사퇴 요구, 군사작전 하듯..너무 잔인"
"이 대표 사퇴않고 조기전대, 비대위 구성시 역풍 맞을 것"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동취재) 2022.6.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인 김용태 최고위원은 11일 이 대표 중징계 사태로 인한 분당 가능성에 대해 "제로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싸우더라도 당 내에서 싸우고 당을 혁신해야지 당 밖에서 할 생각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이 당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보수 정당이 분당을 통했던 과정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에 대해선 "3일 만에 사퇴하라고 요구하면서 조기 전대(전당대회)나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말하는 것은 너무 군사작전 하듯이 나오는 것"이라며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다만 조기 전대나 비대위 구성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김 최고위원은 내다봤다. 그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당 대표의 궐위 상황이어야 한다고 명확하게 명시돼 있다"며 "사고면 조기 전당대회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에 대해선 "열리려면 당 대표가 궐위하거나 최고위원회가 기능을 상실하거나 두 가지 조건이 있다"며 "두 가지 조건이 다 만족하지 않아 당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내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하는 게 최고위의 기능 상실 요건"이라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사퇴하면 달라지겠지만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당헌당규를 무시하면서까지 조기 전대나 비대위를 치른다면 국민적인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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