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 항공권 전년比 1908%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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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철에 그동안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터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본부장은 "출장, 방문 등 목적성 수요가 주를 이뤄 임박한 예약이 많았던 지난해 대비, 올해는 전체의 66.3%가 관광수요"라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노선 회복이 빠른 동남아 지역의 항공사 프로모션이나 여행사 전세기 상품 등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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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올해 여름 휴가철에 그동안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터질 것으로 보인다. 7~8월 출발 해외항공 예약률은 전년 대비 약 20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터파크가 해외항공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22 여름 휴가 트렌드'에 따르면 7~8월 출발 기준 6월 해외항공 예약은 전년 대비 1908%,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로 보면 동남아와 대양주는 각각 전월 대비 91%, 64% 늘어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는 전체의 62.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미주, 유럽 등 장거리와 몰디브, 하와이 등 대표 신혼 여행지는 공급석 부족과 국제유 급등으로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기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올여름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여행지는 '방콕'이었다. 이어 괌, 다낭, 호치민, 하노이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동남아 도시들은 상위 15위권 내 11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공급석 확대, 여행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부담없이 떠나기 좋은 동남아에 관심이 집중됐다"라며 "저비용항공사(LCC) 및 동남아 항공사들이 휴양지 노선을 속속 재개하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수요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올 여름 휴가철 예약이 급상승한 여행지는 '코타키나발루'로 전월 대비 496.6% 올랐다. 그 뒤로 방콕(167%), 나트랑(166%), 세부(165%), 다낭(159%) 순이었다.
말레이시아 휴양지 코타키나발루는 백신접종 완료자면 무격리 입국할 수 있으며, 태국은 무격리 입국 허용에 이어 PCR 검사 의무도 폐지했다. 베트남은 무격리 입국에 백신접종 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도 필요 없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본부장은 "출장, 방문 등 목적성 수요가 주를 이뤄 임박한 예약이 많았던 지난해 대비, 올해는 전체의 66.3%가 관광수요"라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노선 회복이 빠른 동남아 지역의 항공사 프로모션이나 여행사 전세기 상품 등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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