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10명 중 6명 "하반기 집값 내려갈 것"

이송렬 2022. 7. 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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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10명 중 6명이 올해 하반기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직방 앱(응용 프로그램)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1727명) 가운데 61.9%(1069명)은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무주택자는 10명 가운데 7명 이상(72.4%)가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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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직방 설문조사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영향
전셋값 하락·월세 상승 전망
사진=뉴스1


실수요자들 10명 중 6명이 올해 하반기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직방 앱(응용 프로그램)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1727명) 가운데 61.9%(1069명)은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유주택자, 무주택자 모두 '하락' 전망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특히 무주택자는 10명 가운데 7명 이상(72.4%)가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

지역별로는 서울(63.2%), 경기(63.7%), 인천(61.0%)에서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 응답 비율이 60% 이상을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59.5%)와 지방(58.0%)은 50%대를 보여 미미하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63.9%로 집값이 내릴 것이라 본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으로 인한 수요 감소(15.0%) △물가 상승 부담과 경기 둔화(12.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에 따른 매물 증가(4.7%) 등의 순이었다.

전셋값도 내릴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 전셋값이 '하락'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7%다. '상승'(35.1%) 비율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43.0%), 인천(42.6%), 지방 5대 광역시(46.3%)가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40% 이상, 서울(37.6%)과 지방(35.8%)은 30%대로 나타났다. 지방은 '상승'(39.9%) 전망 비율이 더 높았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엇갈렸다. 유주택자는 '상승'(42.1%) 전망을, 무주택자는 '하락'(50.1%) 전망했다.


전셋값이 내릴 것이라고 본 이유는 '신축 입주, 매물 출시 등 전세 물량 증가'가 33.9%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이어 △월세 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 감소(26.2%) △매매 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 감소(13.8%)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 48.1%가 '상승'을 전망했다. '보합'은 29.2%, '하락'은 22.7%였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 전망 의견이 많은 가운데 서울(50.4%)과 경기(49.0%) 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주택 보유 여부 별로는 유주택자, 무주택자 모두 '상승' 전망이 많았다.

월세가 뛸 것이라고 본 이유는 '매매,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4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세 대출 규제 및 금리 이상 부담에 의한 월세 수요 증가(28.5%) △월세 공급(매물) 부족(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집값은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상승, 경기 둔화 등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세가 위축돼 매맷값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셋값은 상승과 하락 전망이 혼재된 가운데 신규 입주 물량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월세는 상승세가 유지돼 서민들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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