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지인 여성 폭행·방화 50대, 차에 불질러 극단선택

정진욱 기자 2022. 7. 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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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 50대 남성이 40대 여성 집에 침입해 폭행·방화를 한 뒤 차량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11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천시 소사본동의 한 빌라 2층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린 뒤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하지만 B씨는 11일 0시 39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공터에서 아반떼 차량에 가연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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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가 불을 지른 빌라의 모습. (부천 소방서 제공)2022.7.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에서 50대 남성이 40대 여성 집에 침입해 폭행·방화를 한 뒤 차량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11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천시 소사본동의 한 빌라 2층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린 뒤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층서 거주자 A씨(40대·여)가 계단에 쓰러진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불로 입주민 15명이 대피했으며, 불은 오후 11시 38분쯤 꺼졌다.

A씨는 "술에 취해 집 거실에 누워 있었는데, 지인 B씨(50대)가 집에 침입해 이불을 덮어 폭행한 뒤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빌라 주변 CCTV를 분석해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B씨는 11일 0시 39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공터에서 아반떼 차량에 가연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서로 아는 사이이며, B씨가 불을 지른 차량은 B씨의 아내의 차량으로 확인됐다"며 "범행 동기 등은 조사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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