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성당들, 성직자와 관광가이드 피살사건 추모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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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부 소도시 세로카우이의 성당이 예수파 성직자 2명과 관광가이드 한 명이 피살된 사건을 겪은데 대해 10일 (현지시간) 희생자에 대한 추모 미사를 열고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이 날 참석자들은 관광 가이드를 보호해주려다가 지역 갱단 두목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제들을 위해 기도했고, 전국의 예수파 성직자들도 같은 시간에 묵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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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도들 특별 미사에서 폭력조직 살인에 항의도
라라무리 원주민들 "수천년 살아온 산악지대 지킬 것"
멕시코 올해 기자만 12명 피살.."가장 위험한 나라"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 중부 소도시 세로카우이의 성당이 예수파 성직자 2명과 관광가이드 한 명이 피살된 사건을 겪은데 대해 10일 (현지시간) 희생자에 대한 추모 미사를 열고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이 날 참석자들은 관광 가이드를 보호해주려다가 지역 갱단 두목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제들을 위해 기도했고, 전국의 예수파 성직자들도 같은 시간에 묵념을 올렸다.
시내에서도 수 십명의 주민들이 시내 광장의 기념탑 앞에 모여서 묵념을 하며 추도했다.
예수파 성직자들은 라라무리 원주민들이 수 백년 동안 지켜온 타라후마라 산맥 기슭의 마을을 어떤 위협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헤 아틸라노 곤잘레스 신부는 사망한 사제들을 대신 해서 이미 2명의 사제가 빈 자리에 임명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에 모인 회중들에게 "오늘은 멕시코 전국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날이다. 오늘은 그 동안 살해 당하거나 실종된 사람들을 위해서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폭력을 당해 죽음을 맞은 이 나라의 사제들, 기자들, 사회운동가들을 추모하며 그들을 기리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전쟁터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살인이 많이 일어나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이다.
멕시코의 가톨릭 미디어 센터에 따르면 2018년 12월에 출범한 현 정부 치하에서 이미 7명의 성직자가 살해 당했고 그 전 정부의 6년 동안에는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성직자 외에 갱단 폭력으로 사망한 일반인들의 수는 더 많다. 곤잘레스 신부는 " 이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전국에서 이미 10만 명 넘게 실종되었고 12만2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의와 화해, 평화를 위해서 우리는 고통과 분노속에서도 용기와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피살당한 하비에 캄포스(79) 신부와 호아킨 모라(80) 신부는 시에라 타라후마라 산맥의 원주민들을 위해 평생을 다 바쳐 사목활동을 했다. 이들은 세로카우이의 작은 성당에서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현지 주교회의는 7월 31일을 살해범들의 구원을 위한 기도회로 지정하고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대와 지방 군대가 있어도 별 소용이 없으니 더 강력한 지역 수비대를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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