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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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송옥렬 교수가 지명 엿새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엿새 만, 인사청문회 요청 이틀 만입니다.
송 후보자는 공정거래위원장 지명 이후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는데, 결국 계속되는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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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송옥렬 교수가 지명 엿새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지난 2014년 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발언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어제(10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엿새 만, 인사청문회 요청 이틀 만입니다.
송 후보자는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공정거래위원장 지명 이후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는데, 결국 계속되는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송 후보자가 지난 2014년 학생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제자들의 외모를 상중하 등으로 평가하는 등 부적절한 말을 했단 사실이 전해진 겁니다.
지명 다음 날 송 후보자 역시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낙마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송옥렬/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지난 5일) : 자격이 없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저는 사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낙마, 그런 부분들까지도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지난 8일까지 청문회 준비에 전념했던 만큼 공정위 내부에서도 갑작스럽단 반응입니다.
고시 3관왕 법조인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달 만에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자진 사퇴로 공정위는 다시 사실상 수장 없는 공백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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