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참의원 선거, 자민당 압승..개헌 4당 의석 3분의2 확보(종합2보)

김정률 기자,강민경 기자 2022. 7. 11. 0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최소 76석을 얻어 과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의원 전체 의석수인 248석 가운데 125석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의석수는 선거 전(69석)보다 많은 76석 이상을 획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민-공명당 현재까지 76석 확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가 치러진 10일 당선이 확정된 자민당 소속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게시판 앞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강민경 기자 =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최소 76석을 얻어 과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NHK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참의원 선거는 개표 막바지에 돌입했다. 참의원 전체 의석수인 248석 가운데 125석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의석수는 선거 전(69석)보다 많은 76석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당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승패의 기준으로 삼은 55석(전체 과반인 125석 유지에 필요한 의석수)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공명 양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개헌에 긍정적인 정당 4곳의 의석수는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2 의석(166석)을 확보할 수 있는 82석을 웃도는 게 확실해졌다고 NHK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로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습으로 사망한 가운데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함에 따라 당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언론은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하면서 동정표 바람이 불어 자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6석으로 선거전(23석)보다 의석수가 줄었다. 현재 남은 의석은 비례대표 1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선거 결과에 대해 "헌법 개정 의지를 보여준 기시다 총리에게 큰 바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런 선거 결과에 대해 "아주 고마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개헌 논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헌법 논의를 더욱 심화시켜 구체적인 발의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지난 8일 유세 연설 중 피격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한다"며 "어떻게든 이 선거를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분들의 협조를 받았다. 선거를 완수할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경제 살리기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향후 몇 년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묻는 취재진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내가 추진해 온 '새로운 자본주의'의 성과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는 한편 임금 인상도 추진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물가 상승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정치가 강력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물가 급등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많은 국민이 물가 폭등에 큰 관심을 갖고 정치의 역할에 기대하는 것을 뼈아프게 느껴왔다"며 "에너지와 식량 분야에 특화된 정책을 마련하고, 지방 사정을 고려한 예산도 마련했으니 이를 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