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분양가 인상 시기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전략은?
"민간 분양보다 저렴한 공공 분양 단지 인기"
전문가 "교통망 개선 지역 공공 분양 적극 추천"
[앵커]
이번 주에 기준금리가 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집값은 내려가고 분양가는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주택자들은 어떤 전략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 탑석역 근처 아파트 분양 현장.
비교적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 교통도 좋은 편이어서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민석 / 건설회사 분양현장 본부장 : 인근에 (34평형 아파트) 시세 형성된 실거래가가 8억5천만 원 정도인데 저희 분양가가 6억 5천만 원인 점을 감안할 때 2억 원 정도 프리미엄이 예상되고 그래서 청약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는 데다 분양가가 일부 인상될 예정인 상황에서 무주택자들은 내 집 마련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한 청약을 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급격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에다 집값 하락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주택자의 경우 지금 당장 무리해서 비싼 집을 사기보다는 신규 청약이나 경·공매를 공략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입니다.]
특히 민간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더 저렴한 공공분양 단지를 노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신우진 / LH 서울지역본부 주택판매1부 : 공공분양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현재 많은 분이 청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종시 한 공공분양은 청약경쟁률이 3,500대1이 넘었고 경기도 시흥시에서도 189대1의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GTX 등 교통망 개선이 예정된 공공택지 내 청약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는 만큼 자금 계획을 적절하게 짜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분양 가격이 오를 수 있고 대출금리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분양 가격이 적정한지, 자금계획은 충분한지 따져보고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에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최근 2~3년 동안 과열 양상을 보였던 아파트 청약 시장은 올해 상반기 작년의 1/4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열기가 한풀 꺾여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금 여력이 충분한 무주택자는 도심 내 민간 알짜 정비사업지를 노리는 등 청약시장의 양극화는 점점 커지고 인기 지역의 고분양가 문제도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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