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콘업계, 오늘부터 현장 '셧다운'..'래미안 원베일리'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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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인상을 요구해온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셧다운을 선언하면서 수도권 현장 20여 곳의 건설 공사가 중단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호남·제주지역 업체들이 현장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철근콘크리트 단가 조정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5월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업체들이 공사 중단을 선언해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철콘업계는 수도권 60곳 현장에서 셧다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34곳에서 파업이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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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잿값 인상·잇단 파업 겪었던 건설업계 '우려'..상황 주시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공사비 인상을 요구해온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셧다운을 선언하면서 수도권 현장 20여 곳의 건설 공사가 중단될 예정이다. 업계가 애초 예고한 규모보다는 줄어들었지만, 다수의 현장에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철근콘크리트연합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지부는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총 18개 시공사 26곳의 공사현장을 상대로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GS건설(2곳), SK에코플랜트(1곳), 삼성물산(1곳) 등 대형 건설사들의 현장도 셧다운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3공구) 등 유명 재건축 현장도 이날부터 공사가 중단될 예정이다.
철콘업계의 셧다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호남·제주지역 업체들이 현장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철근콘크리트 단가 조정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5월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업체들이 공사 중단을 선언해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은 전국 철콘연합회 중 가장 많은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고, 담당하는 현장도 적지 않아 공사 중단에 따른 우려가 크다. 연이은 공사 차질도 예상된다.
다만 애초 예고보다는 파업 규모가 줄었다. 철콘업계는 수도권 60곳 현장에서 셧다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34곳에서 파업이 철회됐다. GS건설은 파업 현장이 4곳에서 2곳으로, 삼성물산은 2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 대우건설(11곳)과 롯데건설(1곳)도 협상에 진전을 보면서 파업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철콘연합회 관계자는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약속에 처음부터 셧다운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도 있었고, 이번에도 여러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약속하고 셧다운 철회를 요청한 것 같다"며 "향후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전문건설업체의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화물연대와 레미콘운송노조의 파업으로 시름했던 건설업계는 다시 한번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개별 현장에서 협상을 진행해 공사 중단 사태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민간 공사는 사인 간 계약이라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적지만, 사태 추이와 양측의 의사에 따라 상생협의체를 꾸려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검토된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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