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14일부터 '국제마약사범 신고기간' 운영..인터폴과 공조

10월31일까지 110일간..국민 연루 국제마약생산·유통 등 대상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경찰청이 하반기 마약류 집중단속 기간을 맞아 14일부터 10월31일까지 110일간 국제마약사범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신고대상은 우리나라 국민이 연루된 국제 마약 생산 및 유통 조직, 한국으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항공기·선박,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범죄 정보다.

경찰은 인터폴 국제공조과 신고전용 전자우편으로 신고를 받고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내외국인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경찰은 한인회 등 현지 교민단체 공동체에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현지 한인 언론사에 홍보 자료를 배포해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인터폴 전용 통신망을 통해 195개 인터폴 회원국에 특별신고기간 운영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경찰청은 특별신고기간에 입수한 범죄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수사는 물론 인터폴 채널을 활용한 국제 공조에 나설 예정이다.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마약사범에는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하고 외국 경찰기관과 협력해 검거·송환한다.

경찰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에 제약이 있었는데도 동남아와 중남미 외 북미와 유럽에서도 마약류가 밀반입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수사본부가 8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할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이번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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