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초중고 건설공사 근로자 46명 사망.."안전 준수해달라"

공사장 인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고용노동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여름방학 기간 학교 공사장 근로자들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11일 당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초·중·고등학교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총 46명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11명, 2018년 10명, 2019년 8명, 2020년 11명, 작년 6명이다. 공사 종류별로는 증축·신축 22명, 유지·보수 18명, 철거 2명, 기타 4명이다.

지난해 숨진 6명 중 절반(3명)은 7∼8월 여름방학 기간에 사고를 당했다. 올해 1∼2월 겨울방학 기간에는 4명이 숨졌다.

작년 7월 13일 한 초등학교 학생 식당 증축 공사장에서 전기공사 작업을 하던 근로자는 고압의 전류에 감전돼 사망했다.

작년 8월 11일 한 고등학교 건물 내진 보강을 위해 교실 벽체를 철거하던 근로자는 무너진 벽체에 깔려 숨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 조치가 준수되고 있는지 각 교육청과 학교가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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