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아동센터 7~9월 전기요금 초과분 지원

정연주 기자 2022. 7.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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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기요금 지원에 나선다.

11일 서울시는 때 이른 강한 폭염과 전기료 등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7~9월 냉방비가 기존 지원 금액을 초과한 경우 초과분을 시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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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매뉴얼 배포..적정온도 26도 유지·이용아동 있으면 냉방기 가동
매뉴얼 운영 후 냉방비 부족시 추가 지원, 노후화 에어컨 교체 추진
전국에 때이른 폭염이 지속되는 4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외벽에 가득 매달린 에어컨 실외기 앞으로 양산을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2.7.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기요금 지원에 나선다.

11일 서울시는 때 이른 강한 폭염과 전기료 등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7~9월 냉방비가 기존 지원 금액을 초과한 경우 초과분을 시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에어컨 사용연한과 작동상태도 전수조사해 노후화된 에어컨도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폭염 대비 지역아동센터 시설 운영 매뉴얼 서울시 내 전 시설에 배포하고, 센터 실내 적정온도와 냉방기(에어컨 등) 가동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했다.

서울시 내 지역아동센터는 총 426개소로 1만2569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시 최대 방과후 아동돌봄시설이다.

물가 상승 등으로 여름철 시설 운영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시설 이용아동의 생활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운영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실내 적정온도는 26도(°C), 적정 습도는 40~60%로 유지하도록 하고, 정규 시설운영 시간은 물론 그 외 시간에도 이용 아동이 1명이라도 실내에 있는 경우에는 냉방기를 가동하도록 기준을 정했다.

실내 적정온도는 시설면적과 이용인원 등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는 탄력적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설 종사자는 운영기준에 따라 냉방기를 가동하고 실내온도의 적정 여부를 4시간 마다 확인해야 한다.

폭염 중 아동의 건강유지를 위해 오후 2~4시 사이에는 야외 체육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급식 시 식중독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과 조리도구를 관리해야 한다.

매뉴얼 상 운영기준을 준수한 결과, 냉방비가 기존에 지원받은 금액을 초과해 발생할 경우에는 총 30만원 한도에서 초과 금액을 시에서 추가로 지원한다.

7~9월까지 발생한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산정해 10월 중 부족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다른 기관에서 총 120만원을 지원받는 경우 7~9월 전기요금이 이를 상회한다면 부족액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노후화된 에어컨 교체 지원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주체가 대부분 민간임을 ㄱ려해 렌탈비 지원 형식으로 추진한다.

사용연한 10년 이상 에어컨에 대한 성능 점검 시행해 교체 대상을 확정하고, 2023년 상반기에 긴급한 교체가 필요한 기기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곧 여름방학이라 아이들이 센터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만큼 발빠르게 현장을 살피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 마련과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사항은 없는지 수시로 소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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